시로 만드는 우리말 노래

유튜브를 동경이인 순돌이를 모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바꿔야 할 거 같습니다.
초보 시인이 만드는 우리말 음악으로.
사실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음악을 AI로 만든다는 것에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시인도 창작을 생명으로 하고, 음악도 창작의 분야이기에,
같은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다른 쪽의 영역을 침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제 변명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우선 저는 시를 배우는 과정이기에, 시인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2. 지금은 디카시가 일반화가 되었습니다. 사진에 짧은 글로 시를 쓰는 것입니다. 시 낭송도 약간은 음악과 시의 크로스오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미래에서, 음악과 시의 퓨전, 크로스오버의 일환으로, 시인이 주체적으로 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생각도 듭니다.

3. 마지막으로 아주 개인적으로, 영어로 말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는데, 상대가 'thanks' 라고 하면 이상하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안 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를 도시로 유학을 갔는데,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영어를 해야 했죠. 당시 학력고사 60점 만점에 50점 정도(연고대 가는 실력입니다-머리가 나빠 영어를 싫어한 것이 아니라는 변명입니다 ㅠㅠ)는 맞았지만, 대학에 들어가고 다시 또 영어는 전혀 안 합니다. 그런데 요즘 노래는 거의 영어인지 한국어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나이가 있다 보니, 요즘 노래도 선호하지 않습니다(트로트는 예전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그래서 제가 듣는 노래는 제가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게 이런 세가지 이유로 노래를 만들게 되었고,
이왕 만든 노래이니까(시간과 돈이 들어간) 누군가가 저의 노력의 결과물을 기분좋게 들어준다면 그것이 보람이기에,
이렇게 유튜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노래 위주로 올리고, 시간이 난다면 순돌이의 영상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