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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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는 개인의 인종차별 행동이 정치권의 잘못된 옹호로 인해 국가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사건의 시작: 미스 핀란드의 부적절한 행동
행위: 2025년 미스 핀란드인 '사라 자프체'가 자신의 SNS에 양손으로 눈꼬리를 찢어 올리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의미: 이 제스처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의 외모(작고 찢어진 눈)를 조롱할 때 쓰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입니다.

결과: 그녀는 "두통 때문에 관자놀이를 누른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누가 봐도 명백한 비하 의도가 보였기에 미스 핀란드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2) 사건의 확산: 정치인들이 기름을 붓다
핀란드인당(Finns Party)의 옹호: 핀란드의 강경 우파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 조치를 비판하며 조직적으로 반발했습니다.

2차 가해: 이들은 "이게 무슨 인종차별이냐, 그냥 재미다"라며 보란 듯이 자신들의 SNS 프로필 사진을 눈 찢는 사진으로 바꾸는 등 동양인을 조롱했습니다.

파장: 단순히 철없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핀란드 정치권 일각에 인종차별적 시각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크게 분노했습니다.

3) 결말: 총리의 공식 사과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실제로 일본과 핀란드 기업 간의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 경제적 손실까지 발생하자, 핀란드 행정부 수반인 페테리 오르포 총리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특히 주한 핀란드 대사관 등을 통해 해당 국가 언어(한국어 등)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4. 핵심 용어 정리 (Glossary)
눈 찢기 (Slant-eye gesture):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위나 옆으로 당겨 눈을 가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서양인들이 동양인의 신체적 특징을 과장하여 비하하고 조롱하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제스처(Racist gesture)**입니다. FIFA 등 국제 스포츠 기구에서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징계하는 행동입니다.

핀란드인당 (Finns Party): 핀란드의 정당 중 하나로, 민족주의적이고 반이민적인 성향을 가진 극우 또는 포퓰리즘 정당입니다. 자국 우선주의가 강하다 보니 타 인종이나 문화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교섭단체 (Negotiating Group): 국회에서 일정 수 이상의 의석을 가진 정당이 모여 국회 운영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그룹입니다. 총리가 "교섭단체 대표들과 함께 규탄한다"고 한 것은, 문제를 일으킨 일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주류 정치권은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성명 (Statement): 정부나 단체, 개인이 어떤 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나 견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글입니다. 이번에는 총리가 국가를 대표해 사과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