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충격에 주가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 YTN

Описание: [앵커]
그리스의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우려로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증시에서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환홍 기자!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이 그리스 사태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우리 금융시장이 그리스 사태 여파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100선 진입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33.82포인트 하락한 2,056.44로 출발해 장 중에 하락 폭을 약간 줄이긴 했지만 29.77포인트 하락한 2,060.49로 마감했습니다.

750선에 안착했던 코스닥지수도 지난 금요일보다 17.43포인트 하락한 733.07로 출발했고 장 중에 약간 하락폭이 늘어나 17.46포인트 하락한 733.04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그리스 사태로 주 초반 우리 증시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스 사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개장과 동시에 9.1원 급등한 1,126원으로 출발했고 장 중에 상승폭을 다소 줄여 8.4원 오른 1,125.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리스의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14.11원 오른 919.51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그리스 사태 여파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우리나라 교역과 금융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 사태가 주변국에 미칠 영향, 특히 유럽 금융기관을 통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아침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주형환 차관은 그리스 사태와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상정해 '컨틴전시 플랜', 즉 비상계획을 만들었다며 오늘부터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이 상시 점검반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부총재를 반장으로 하는 통화금융대책반을 구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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