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의 기억, 상실의 시대
Автор: 원제스님의 스토리텔링
Загружено: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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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писание: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 by The Beatles
I once had a girl
한번은 어떤 여자를 유혹했었지
Or should I say she once had me?
아니면 그녀가 날 유혹했다고 해야 하나?
She showed me her room
그녀는 내게 자기 방을 보여줬어
"Isn't it good? Norwegian Wood."
"괜찮지 않아요? 노르웨이산 가구예요"
She asked me to stay
그녀는 내게 좀 있다 가라고 부탁했어
And she talked me to sit anywhere
그리고 아무데나 앉으라고 하더군
So I looked around
그래서 나는 방을 둘러봤는데
And I noticed there wasn't a chair
의자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지
I sat on the rug
난 깔개 위에 앉았어
Biding my time, drinking her wine
때를 기다리고, 그녀가 준 와인을 마시며
We talked until two
우린 두 시까지 이야기를 나눴어
And then she said, "It's time for bed"
그러자 그녀가 말했지, "이젠 잘 시간이에요"
She told me she worked in the morning
그녀는 아침에 일한다고 말하고는
And started to laugh
웃기 시작했어
I told her I didn't
난 아니라고 말했고
And crawled off to sleep in the bath
기다시피 욕조로 가서 잠들었어
And when I awoke, I was alone
그리고 일어나 보니, 나 혼자뿐이었어
This bird has flown
이 새는 날아가 버렸지
So I lit the fire
그래서 나는 불을 지폈어
Isn't it good, Norwegian Wood?
괜찮지 않아, 노르웨이산 가구?
[상실의 시대, 문장 모음]
√ 그는 그날 밤, 자기 집 차고 안에서 죽얶다. N360의 배기 파이브에 고무 호스를 연결해 창문 틈을 밀착 테이프로 막고 나서 엔진을 걸었던 것이다.
√ 죽음은 삶의 반대편 극단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 그때까지도 나는 죽음이라는 것을, 삶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존재로 파악하고 있었다. 즉 '죽음은 언젠가는 확실히 우리들을 그 손아귀에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죽음이 우리들을 사로잡는 그날까지 우리들은 죽음에 붙잡히는 일이 없는 것이다'하고.
그것은 나에겐 지극히 당연하고 논리적인 명제로 생각되었다. 삶은 이쪽에 있으며, 죽음은 저쪽에 있다. 나는 이쪽에 있고, 저쪽에는 없다.
그러나 기즈키가 죽은 밤을 경계선으로 하여, 나로선 이제 그런 식으로 죽음을(그리고 삶을) 단순하게 파악할 수는 없게 되어 버렸다. 죽음은 삶의 반대편 저쪽에 있는 존재 따위가 아니었다. 죽음은 '나'라는 존재 속에 본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것이며, 그 사실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열일곱 살의 5월 어느 날 밤에 기즈키를 잡아간 죽음은, 그때 동시에 나를 사로잡았던 것이다.
√ 반딧불이가 날아오른 것은 훨씬 나중의 일이었다. 반딧불이는 뭔가 생각난 듯이 문득 날개를 펼치더니,그 다음 순간 난간을 넘어서 희미한 어둠 속에 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라도 하려는 듯, 급수탑 옆에서 재빨리 포물선을 그렸다. 그리고 그 빛이 그려 내는 선이 바람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지켜보기라도 하듯, 잠시 그곳에 머물러 있다가, 이윽고 동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반딧불이가 사라져 버린 후에도 그 빛의 궤적은 내 안에 오래오래 머물러 있었다. 눈을 감은 두터운 어둠 속을, 그 보잘것없는 엷은 빛은 마치 갈 곳을 잏은 영혼처럼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매고 있었다.
나는 그런 어둠 속에 몇 번이고 손을 뻗쳐 보았다. 손가락에 닿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자그마한 빛은 언제나 내 손가락이 닿을 듯 말 듯한 바로 앞에 있었다.
√ 나가사와의 몇 어록 모음
“‘위대한 개츠비’를 3번 이상 읽은 사람이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지.”하고 그는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하듯이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10월의 일이었다.
“현대문학을 믿지 않는다는 건 아니야. 다만 나는 시간의 세례를 받지 않은 것 읽느라 귀중한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하고 싶지 않은 거야. 인생은 짧아.”
“다른 사람들이 읽는 책만 읽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생각밖에 할 수 없어.”
“나 자신이 무한한 가능성에 둘러싸여 있을 때, 그것을 포기하고 어디론가 가버린다는 건 정말 견딜 수 없는 일이야.”
√ 기즈키가 죽었을 때, 나는 그 죽음에서 한 가지를 배웠다. 그리고 그것을 체념으로 익혔다. 혹은 익혔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이런 것이었다. ‘죽음은 삶의 대극(對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잠재해 있는 것이다.’
확실히 그것은 진리였다. 우리는 살아감으로 해서 동시에 죽음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배우지 않으면 안 될 진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나오코의 죽음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이런 것이었다. 어떠한 진리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떠한 진리도 어떠한 성실함도 어떠한 강함도 어떠한 부드러움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 슬픔을 마음껏 슬퍼한 끝에 거기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길밖에 없으며, 그리고 그 배운 무엇도 다음에 닥쳐 오는 예기치 않은 슬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 나는 미도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든 너와 이야기를 하고싶다, 이야기할 게 너무 많다. 이야기해야만 할 게 산처럼 쌓여있다, 온 세계에서 너말고 내가 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너와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 무엇이 됐건 모든 걸 너와 둘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고 말했다.
미도리는 한참 동안 전화 저쪽에서 말이 없었다. 마치 온 세계의 가랑비가 온 세계의 잔디밭에 내리는 것 같은 침묵만이 이어졌다. 나는 그 동안 줄곧 유리창에 이마를 바짝 붙이고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미도리가 입을 열었다.
“자기 지금 어디 있는 거야?”
그녀는 조용한 목소리로 그렇게 물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수화기를 든 채 고개를 들고, 공중전화 부스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러나 그곳이 어딘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대체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내 눈에 비치는 것은 어디랄 것도 없이 걸음을 재촉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뿐이 었다. 나는 아무데도 아닌 장소의 한가운데서 계속 미도리를 부르고 있었다.
#무라카미하루키 #상실의시대 #노르웨이의숲 #하루키
◎참고로 저의 20대 습작 단편 소설 『곰스크』가 있는 블로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monkwonje/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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