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 모수 쉐프 추천 부산 맛집 다녀왔습니다.

Описание: 여름 휴가를 못갔던 시기, 언제가도 가도 좋은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SNS 통해 알게된 모수 쉐프의 추천 맛집 '고옥' 과 '양산왕돼지국밥'을 꼭 가고 싶었거든요. 부산에서 볼 친구도 있고 해서 고민도 없이 주말에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고옥
부산 수영구 남천동 12-8

모수 쉐프의 추천 영상 때문인지, 식당들은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너무 쉽게 생각했던 우리는 결국 고옥은 경험해보지 못했답니다. 11:30분 오픈에 맞춰 도착하려다 늦어 12시에 도착했더니, 웨이팅 조차도 불가했어요. 그날 재료 소진될 만큼 웨이팅이 이미 가득찼었거든요 ㅜㅜ 혹시 고옥 가실분 있으시면 10:30분부터 오픈전 대기를 걸수 있고, 현장 대기분이 끝나면 캐치테이블로도 대기 신청 가능하니 참고해서 저처럼 못먹고 오는 일 없도록 하셔요 ㅠㅠ

📍백일평냉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10번길 29 1층

고옥이 있는 남천동에는 다행히(?) 먹을데가 많았어요. 뭘 먹을까 하다 '백일 평냉'을 갔어요. 2025년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이라 기대가 컸답니다.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을 걸었는데... 웨이팅 번호가 101번이더군요... 크지 않은 가게에 100명이 빠지려면 얼마나 걸릴지 가늠이 안됐지만 밥먹는데는 꿩대신 닭은 절대 싫은 저로써는 이번엔 오기가 생겨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결국 차례까지 3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마냥 기다리는게 아니라 다른 볼일 보다 캐치테이블 연락받고 가면되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기다림을 보상해준 맛은 잊지 못할거에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서울의 평냉에 비교하자면, 진미평냉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모수 쉐프의 추천 영상에 나온 식당은 아니었지만, 고옥 실패하면 바로 여기로 오셔도 좋을거 같아요!

📍보성녹차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388번길 25-15 (남천동)

벌써 몇번째 방문인지 모르겠어요. 여기만 가면 무조건 가고, 여름만 되면 무조건 가는거 같아요. 갈아넣은 얼음과 팥만 들어가있는 진짜 팥빙수. 식당에 메뉴가 2개 밖에 없다면 뭐 뭘 말하는지 알겠죠?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공간도 재밌어요. 팥빙수 좋아하시는분 강추!

📍양산왕돼지국밥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1118-7

수육백반이 그렇게 맛있다고 모수쉐프의 추천을 받고 간 맛잘알 친구의 강추를 받아 꼭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일정이 밀려 다음날 아침에 가게 됐는제 오히려 그게 득이 되서 웨이팅을 안했네요! 수육은 일정한 돼지 비계부분과 살코기 비율로 나오는데 부드러운건 둘째치고 맛이 참 다릅니다. 저는 이것이 비계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고기를 먹는데 버터맛이 납니다. 느낄할수 있는 맛을 여기만의 별미 '식해'와 함께 먹음으로써 새콤달콤 맛을 더 할수 있어요. 또 다른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따라나오는 국물이… 와 이게 진짜 담백해요. 또 갈 생각입니다!

맛집으로 가니까 설명하고 추천하느라 글이 길어졌네요. 부산 여행에 맛이 더해지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