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이재명 1기' 내각…실용주의 인사 기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Описание: [앵커]

취임 30일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 구성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첫 장관 후보자 지명은 다소 늦었지만, 이후 속도를 내면서 초대 내각과 참모진 진용이 거의 다 갖춰졌는데요.

이재명 정부 1기 인선, 이다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5월 25일)]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과 그리고 청렴함, 충직함이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가장 중요한 인사 기준으로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유능함'을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이재명 정부 1기 인사에서 이 같은 기조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민생 경제 회복을 최대 과제로 내건 이 대통령은 경제 부처들에 기업인들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기재부 관료 출신이지만, 기업인으로 변신해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냈습니다.

대통령실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발탁한 것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지난 6월 15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경쟁력을 빠르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여당 의원들도 다수 내각에 배치했습니다.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까지 8명입니다.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전 정부 인사들을 잇달아 유임한 것도 실용주의 인사 기조를 상징하는 대목입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지난 6월 29일)] "해당 분야에서 보여왔던 역량을 고려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능함을 고려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습니다."

다만 차명 대출 의혹 등으로 낙마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사례는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 대통령은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초대 내각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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