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AP 아시아 공동체 디지털 통화, 새로운 질서

Описание: AI, 블록체인, 혹은 글로벌 경제를
연구하는 분이라면 왜 시진핑의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발언이
단순한 외교 레토릭이 아닌지, 그리고
RCEP–CPTPP–FTAAP–ISO 20022–XRP로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금융 연결망”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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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무역을 말한 시진핑의 진짜 메시지

10월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자”며
다자무역과 상생의 세계화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을수록
한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야 한다.”
라는 문장으로 미국의 일방주의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닙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RCE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과
일본이 주도해온 CP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FTAAP(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로
통합하려는 장기 전략의 신호탄으로 읽힙니다.

RCEP은 이미 세계 GDP의
30 %를 차지하고 있으며,
CPTPP는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서구와 아시아를 잇는 교량이 되었습니다.
시진핑의 발언은 이 두 흐름을 하나의 블록으로
묶는 포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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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왜 굳이 CPTPP에 들어갔나

EU를 떠난 영국은 CPTPP 가입으로
‘글로벌 브리튼’을 선언했습니다.
경제적 효과는 미미합니다.
영국 정부 추산으로
GDP 0.06 % 상승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CPTPP에 들어간 이유는
정치·지정학적 상징성입니다.

CPTPP에 가입함으로써 영국은
미국이 빠진 ‘포스트-서구 무역질서’의
일부가 되었고, 아시아-태평양으로
경제축을 옮기고 있는 흐름에 올라탔습니다.

다시 말해, 영국은 달러 중심 질서의 바깥에서
새로운 무역-금융 축에 발을 담근
첫 서구국가입니다.
이는 시진핑이 말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의
외연 확장과 겹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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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ISO 20022
보이지 않는 금융 백본

이제 무역이 연결됐다면,
결제는 누가 담당할까요?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ISO 20022,
국제 금융기관 간 송금·결제 메시징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입니다.
SWIFT가 2025년까지 전면 전환을 예고한
이 표준은 모든 금융 데이터를
디지털·구조화된 형태로 교환할 수 있게 합니다.

여기서 리플(Ripple)과 XRP가 등장합니다.
리플은 일본을 아시아-태평양 거점으로 삼아
‘Japan & Korea Fund’를 설립하며
지역 내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 지역은 RCEP + CPTPP의
핵심 허브이기도 합니다.

이 흐름을 일부 분석가들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RCEP–CPTPP–FTAAP가
아시아 무역의 실물망이라면,
ISO 20022–XRP는
그 무역을 연결하는 디지털 결제망이다.”

즉, 무역-공급망-결제망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수렴하는 구도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다자무역’이지만, 그 밑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통화 질서의 실험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