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 탑재 가능 미사일 시험발사에 러시아도 ‘맞불’ 예고 [9시 뉴스] / KBS 2025.11.06.

Описание: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시험을 예고한 가운데, 미군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걸 본 러시아는 곧장 맞대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핵 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군이 현지 시각 5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시험 재개를 예고한 지 엿새 만입니다.

실 탄두는 없는 상태로 캘리포니아 기지에서 발사돼 태평양의 마셜 제도까지 6천 7백여 킬로미터를 날아갔습니다.

미니트맨3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전략 폭격기, 핵잠수함과 더불어 미국의 3대 핵무기 투발 수단으로 규정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전쟁부(국방부)에 (다른 핵무기 실험 국가들과)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 과정은 즉시 시작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실험 재개 지시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 움직임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핵무기 시험 준비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국방부 등에 지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이나 다른 핵보유국이 핵무기를 시험한다면 러시아도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군은 단기간 내 북극해에서 핵무기 시험이 가능하다고 보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검토 중인 토마호크 미사일의 일부 버전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도 문제를 제기합니다.

핵 경쟁을 명분으로 러시아가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진 않을지 유럽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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