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저출산 극복, 보육만이 정답 아니야" (부산)

Описание: 부산형 늘봄 프로젝트를 통해 새학기부터 학교 안에 또 하나
의 학교가 들어서게 되는데요. 교사들은 교육과 돌봄 운영
분리에 환영하면서도, 돌봄 공백 해소만이 저출산 극복의 해
법이라는 접근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재한기자입니다.

=========================================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보육과 방과후교실을 결합한
부산형 늘봄 교실을 전면 도입합니다.

교사들이 우려하는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행정지원본부가 교사 배치 등
늘봄 교실 행정업무를 전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보육 뿐만 아니라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대 등
양방향 노력이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한나/부산교사노동조합위원장
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이 가지고 있는 도시적인 특성
이 있다 보니까 그러한 것을 극복하고 저출산을 타개하는 방
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돌봄교실을 많이 만든다라
는 것이 당장 저출산을 극복하는데 키가 될 수 있을지 그것
은 의문이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교실 늘리기에만 치중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부산에는 특수학교 부족으로

특수학교로 갈 상황의 학생들이
일반학교로 들어가 어려움을 겪는 실정입니다.

중증 이상의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대다수인
특수학교에서는 방과후 보육 보다

개별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김한나/부산교사노동조합위원장
수요가 있는 특수학급에 대한 증설은 논의가 크게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비해, 현재 가수요에 정도에 그치고 있는 늘
봄 교실에 대한 공간 확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
습니다. 실제 계속 말씀하시다시피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
고 말씀하시는데 이런 것이 왜 특수교육 대상자 아이들, 그
리고 학무도 님들께는 소외되고 있는 상황인지에 대해 교육청
이 재고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전국교사노조는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에 모여

서이초 진상규명과 교사 고소 규탄,
돌봄 지자체 책임운영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B tv 뉴스 박재한입니다.

#부산남구_부산강서구_부산서구_사하구_수영구_북구_사상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