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7시간 대치 중 / YTN

Описание: 검찰 압수수색 시도에…민주당 의원·당직자 집결
민주당, 국감 전면 중단…당사 앞 의원 총소집령
민주 의원들, 검찰 수사진과 대치…신경전 벌여
진성준 "무도한 수사 계속하면 국회 문 못 열어"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뒤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검찰 진입을 막으면서 7시간 가까이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입니다.

[앵커]
대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은 오늘 오후 3시부터 7시간째 검찰 수사진과 민주당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뒤 10시부터 민주당 최고위원회 긴급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이재명 대표도 조금 전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또,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당원들과 유튜버들까지 모여들어 검찰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소속 의원들은 당사로 모두 집결하라는 총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이후 90명 가까운 의원들이 이곳 당사 정문 앞을 돌아가며 지키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사관들과 날 선 신경전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검찰 관계자 : 본인이 사용하던 물품을 놔두고 본인이 사용한 PC가 있다면, 여기가 아니고 다른, 다른 정당에 있더라도 저희는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을 겁니다. 만약에 압수할 물건이나 자리가 없다고 하면 확인서를 쓰고 바로 돌아가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민주당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규정하고 또 국정감사에 대한 도발로 규정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허용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번 압수수색 자체가 윤석열 정부의 정치 탄압이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앞서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수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국회 문도 열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야당 탄압 정치쇼를 벌이고 있습니다.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민주당은 특히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이 입회해야만 압수수색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김 부원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입회 자체가 어려워, 대치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김 부원장이 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뒤 곧장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SNS에서 이 대표를 향해 진정한 측근이 체포된 만큼, 직접 당당히 나서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검은돈의 목적지가 이재명 대선캠프였던 거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저수지의 검은돈을 대선 자금으로 이용했던 것인지 답해야 합니다.]

또, 검찰과 민주당이 대치하는 것에 대해선 누구를 지키려고 정당한 법 집행을 막느냐며 문을 열고 스스로 결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 정부와 야당 인사를 겨냥한 저열한 정치 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서 ... (중략)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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