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들이 우산을 쓴 까닭은? / KBS뉴스(News)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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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가면 꼭 들러야 한다는 관광 명소 빅토리아 피크입니다.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이 곳 주변에 홍콩 시민 백만 명이 모였습니다.
홍콩 인구가 7백 만이니 7명 중 1명이 나온 셈이죠,
비도 오지 않는데 저마다 우산을 들고 나왔습니다.
5년 전 홍콩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이른바 '우산 혁명'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위대가 경찰의 물대포를 피하기 위해 사용한 노란 우산의 물결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이렇게 많은 홍콩인들은 왜 다시, 거리로 나온 걸까요?
이들의 팻말에 적힌 짧은 구호 보시죠,
'반송중(反送中)'.
중국 송환 반대 즉 범죄자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합니다.
지금 홍콩 정부가 추진중인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발하고 있는 건데요,
이 법안은 홍콩과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지역 즉 중국 본토와 타이완, 마카오 등에도 범죄인을 넘겨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우려는 바로 '중국'에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이 홍콩에 있는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데 악용할 거라는 겁니다.
홍콩의 민주주의와 법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거란게 이들 시위대의 주장입니다.
법안 심의가 예정됐던 지난 12일 급기야 시위대와 경찰이 극렬하게 충돌했습니다.
당시 현장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중인데요,
잠시 보시겠습니다.
경찰 여러 명이 갑자기 달려가 한 시민을 잡아채 넘어뜨립니다.
그리고 때립니다.
넘어진 시민은 무방비 상태로 맞기만 합니다.
제대로 눈을 뜨지도 못하고, 피를 흘린 채 앉아있는 시민도 보입니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직격으로 맞았습니다.
한 여성은 경찰들 앞에서 팔을 펼쳐 보이며 "나는 무장하지 않았고 공격하지 않는다"고 외치지만 돌아온 건 최루탄이었습니다.
이날 시위에선 7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일단 법안 심의를 연기했습니다.
시위대가 1차 승리를 거둔 셈이나,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강경한 입장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공공의 적이 된 캐리 람.
5년 전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을 강경 진압한 공으로 행정 수반에 오른 인물인데요.
람 장관은 이번 시위를 '조직된 폭동'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처벌을 경고했습니다.
법안 심의도 곧 다시 할 뜻을 밝혔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홍콩 TVB 인터뷰 中 : "이제는 다양한 생각을 하는 의원들이 의회라는 틀 속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표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위에는 홍콩 시민들의 뿌리깊은 '반중 감정'이 한 몫을 했습니다.
홍콩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일국양제(一國兩制)'죠.
하나의 국가에 두 개의 체제, 다시 말해 중국이 홍콩과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지만 체제는 다르다는 뜻입니다.
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뒤 국방과 외교에 대한 주권은 중국, 홍콩은 입법·사법·행정에 자치권을 가지고 나라를 운영합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은 스스로를 중국인이 아닌 홍콩인이라고 자부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중국의 내정간섭으로부터 홍콩을 지켜내는 것, 이번에 문제가 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한 반발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 이유도 있습니다.
중국 부자들의 돈이 홍콩으로 몰리면서 부동산값이 갑자기 오르고 일자리도 크게 줄었다는 박탈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시위가 계속되자 전 세계 이목이 홍콩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중국과 불편한 관계인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를 두고 "내가 본 최대 시위였다"며 "홍콩 시민들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홍콩 문제가 미중 무역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과거 홍콩을 식민지로 뒀던 영국도 나섰습니다.
메이 총리는 "전 식민지의 자유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런 반응에 중국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홍콩 시위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홍콩의 일은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콩의 제
#홍콩 #홍콩시위 #범죄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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