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美 금리 인상에 주택시장 냉각 / YTN

Описание: [앵커]
정부의 대출 규제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는데 매도 호가가 지난달보다 수천만 원씩 하락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저금리 기조로 올 한해 유례없는 호황기를 보낸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대출 심사 등 가계 부채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데다, 미국까지 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 18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천470건으로 지난달 전체 거래량의 55%에 그쳤습니다.

아파트 거래신고 기간이 계약 후 60일 이내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 중순 이후 주택 매매 거래가 급감한 것은 아직 통계에 반영이 덜 됐는데도 거래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강남 재건축 단지들입니다.

개포 주공단지를 비롯해 서울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매도 호가가 지난달보다 수천만 원씩 떨어졌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강북과 신도시의 일반아파트에도 매수 문의가 끊겼습니다.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사려던 세입자들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해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자 사겠다는 의사를 접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냉각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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