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두 달 연속 급감...전세난 속 월세 거래 늘어 / YTN

Описание: [앵커]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달째 20%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다 거래가 이뤄졌고, 지난달 설 연휴 등이 낀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했는데요.

전세난 속에 월세 거래는 계속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5만 9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5%나 줄었습니다.

1, 2월을 합친 매매량은 12만 2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23% 줄었습니다.

특히, 주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아파트 매매는 1월 31%, 2월에 34%나 감소한 반면, 단독·다가구 주택 매매는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전체 주택 거래가 119만 건으로 사상 최다였던 만큼,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입니다.

여기에다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해, 5년 평균과 비교해도 12% 넘게 줄었습니다.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와 설 연휴가 낀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전세난에 쫓긴 실수요자가 싼 주택을 선호하면서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증가했습니다.]

1월에 9% 넘게 줄었던 전세 거래는 2% 증가로 돌아섰고, 특히 월세 거래는 20%나 늘어 증가 폭이 훨씬 컸습니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두 달 연속 3~4%p 늘어 46%대를 유지하며, 전세난 속에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주요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둘째 주 들어서는 본격적인 이사 철을 앞두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상승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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