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투데이] 제2공항철도, 한국 관문 인천공항과 국내 곳곳을 KTX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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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기자]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을 지닌 대한민국 관문도시입니다. 해양과 항공 분야는 인천의 정체성입니다.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자 주요 행정과 정책을 추진하는 데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중 인천국제공항은 항공 산업 오스카로 간주되는 스카이트랙스 2024 월드 에어포트 어워드 10대 공항 순위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프라가 좋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10대 공항 중 고속철도가 오가지 않는 공항이기도 합니다.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를 추진 중입니다.

제2공항철도는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역 중간에서 분기해 구읍배터 인근과 인천화물 청사를 거쳐 제2여객터미널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입니다. 길이 16.7km이며 정거장 2개 설치에 총사업비는 1조7349억원이 예상됩니다.


제2공항철도가 개통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국내 곳곳을 잇는 KTX 철도망 구축이 가능합니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2026년 말 인천 발 고속철도(KTX)를 개통하고, 2029년 경강선 고속철도를 개통할 예정입니다.

인천 발 KTX와 경강선 KTX를 제2공항철도로 연결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국내 곳곳을 잇는 KTX 노선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제2공항철도 개통 시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부산(경부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익산~목포(호남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익산~여수(전라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판교~강릉(경강선) 등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곳곳을 KTX로 연결 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 노선에 수인분당선이나 경강선을 운행할 일반철도까지공용하게 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제2공항철도가 생기면 시흥시와 안산시, 수원시 등 수도권 남부와 판교 이매 등 수도권 동부에서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2공항철도가 개통하면 인천KTX와 경강선KTX 기점을 인천역으로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인천KTX와 경강선KTX는 수인분당선 송도로 기점이 정해져 있기에 공항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더해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 주민이 KTX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그러나 단순 KTX 인천역 연장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경제적 타당성(B/C값, 비용 대비 편익)이 낮아 추진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제2공항철도는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역 사이에서 분기하기에 제2공항철도가 준공되면 공항 접근성 문제 해결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중구와 동구 등 원도심에 고속철도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일반·고속 열차를 이용해 여행하는 외국인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천공항 연계 KTX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철도 필요성이 부각되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확대한 결과, 올해 1~7월 방한 외국인 중 일반·고속 열차 이용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제2공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습니다.

그런데 제2공항철도는 지난 4월 인천시가 진행한 사업 재기획 용역 결과 경제적타당성(B/C값, 비용 대비 편익 값)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다만, 경제적타당성이 낮다고 철도 사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철도 사업은 B/C값이 1이 넘거나 계층화분석(AHP) 값이 0.5를 넘으면 타당성이 인정됩니다. AHP는 경제성 분석에 정책성(25~40%)과 지역균형발전(25~35%) 항목을 종합해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방한 외국인 중 기차여행객 비율이 늘어나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곳곳을 KTX로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외국인 기차여행객 증가는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하는 AHP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앵커였습니다.

기사 원문 : 제2공항철도, 한국 관문 인천공항과 국내 곳곳을 KTX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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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인천투데이 박규호 기자
앵커 :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앵커
편집 : 인천투데이 이상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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