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로 합격한 중국어 여교사, 두바이로 해외연수중 실종. 3년뒤 보이스피싱 조직의 모집책총괄이 되어 나타난다. 그녀의 충격폭로 가슴아픈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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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3일, 두바이 외곽의 폐업한 리조트 건물. UAE 경찰이 불법 보이스피싱 조직 소탕 작전을 벌이던 중, 그들은 지하 공간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철창 없는 감옥, 창문이 막힌 방 열두 개, 그리고 그곳에 갇혀 있던 삼십칠 명의 사람들.
그중 한 명, 여권에 적힌 이름은 박지연. 대한민국 국적, 스물아홉 세. 직업란에는 교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직원들이 그녀를 부르는 호칭은 달랐습니다. 리나 선생님, 모집 총괄 책임자.
어떻게 한국의 평범한 중국어 교사가 두바이 사막 한가운데 범죄조직의 핵심 인물이 되었을까요. 그녀는 피해자였을까요, 아니면 가해자였을까요. 삼 년, 그녀가 세상에서 사라져 있던 시간입니다. 삼 년 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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