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이익 공유"...대통령이 '뇌물수수' / YTN (Yes! Top News)

Описание: [앵커]
특검이 '단순 뇌물죄'까지 적용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사실상 경제적 공동체로 묶여 있다고 결론 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직접 뇌물을 챙겼다는 '뇌물수수' 혐의까지 받게 됐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최순실 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경제적 지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공된 뇌물이라고 결론 냈습니다.

쉽게 말해, 최 씨에게 준 돈이라면 박 대통령에게 건넨 거나 다름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특검은 이른바 '경제적 공동체'란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경제적인 이익을 공유해온 구체적인 단서는 확보했다고 공언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 이익의 공유 관계에 대해선 관련된 여러 자료를 통해 상당 부분 입증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검찰 수사는 물론 특검에서도, '뇌물죄'로 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뇌물죄'가 공무원 직무와 관련한 범죄라는 점에서, 최종 목적지는 박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이재용 부회장에게 단순 뇌물죄까지 적용되면서, 박 대통령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되는 건 시간 문제가 됐습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액 430억 원가량 가운데 절반 정도가 단순 뇌물로 판단된 만큼, 박 대통령은 200억 원이 넘는 뇌물을 직접 수수한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게 됩니다.

만약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최장 20일 안에 수사를 마치고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쯤,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대면조사가 성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대통령 조사는 한 차례로 끝내겠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어서,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다른 줄기로 진행되는 수사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수백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유례없는 피의자 조사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YTN 이종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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