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반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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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현 앵커)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도로 인근 주민들은 물론 환경단체까지 나서
개통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상민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을 하루 앞두고 열린 개통 기념행사.

탄핵 시국을 고려해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시행사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통행시간과
거리 단축, 물류비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싱크 : 변종현/인천김포고속도로(주) 대표이사
"25분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며,
인천과 김포지역 주요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물류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연간 2,150억 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됩니다. "

행사장 입구에선 뒤늦게 개통행사 소식을 듣고 몰려온 일부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도로 공사로 인한 사유지 침해, 주택 파손 등 주민과의 갈등 현안이 산적한데도
아무 협의 없이 개통을 강행한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 심현기/인천김포고속도로 중구비대위원장
"터널 지하발파 공사시 중동구 원도심을 초토화 시켜벼렸어요.
주택 균열이나 파손이 상당한데도 아무 해결이 안돼 있어요.
그리고 터널에서 배출되는 매연이나 미세먼지를 원도심 주민들이 다 마시게 돼 있어요."

5.5Km 북항해저터널 환기탑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당초 2개에서 1개로 축소된 데다 이마저도 완공되지 않아 배기가스 문제가 우려된다며
터널개통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진욱/인천환경운동연합 중동구지회
"환기구가 가동돼야 자동차 매연이 빠져나갈 수 있고,
시운전을 해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편 시행사와 환경단체, 주민, 중구와 동구청 등은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28일 모여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배상민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