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디 거할지라도 - 꿈이 있는 자유

Описание: [전도서묵상 2장]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전2:26)

'인생은 헛되다'라는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전도자는 모든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들' 그러나 '수증기와 같이 사라지는 것들'을 사례로 나열합니다.
웃음, 희락, 술, 사업, 노비, 돈, 금은보화, 많은 처첩, 지혜 등입니다.
실제로 전도자는 이것들을 통해 쾌락을 누려보기로 작정했고, 또 다짐한대로 살았습니다.
1절 "내가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다짐하였다. '자, 이제는 쾌락을 누리리라. 그래서 내 인생을 마음껏 즐기리라'"(현대어)
전도자는 자신이 원했던 대로 많은 것들을 가졌습니다. 즐겼습니다.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가 쾌락의 삶을 통해 최종적으로 깨달은 것은 '이것도 헛되도다'는 것이었습니다.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동일하게 느끼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쾌락을 수고의 몫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즐기고, 누리는 모든 것을 노력의 대가로 생각하다보니 그것이 허무하기는커녕 자랑스럽게 여겨지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10절 "원하던 것을 나는 다 얻었다. 누리고 싶은 낙은 무엇이든 삼가지 않았다. 나는 하는 일마다 다 자랑스러웠다. 이것은 내가 수고하여 얻은 나의 몫인 셈이었다" (표준새번역)

그렇다고 우리의 수고와 노력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을 수고의 대가로 생각하는 이상 그것이 허무하고,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오히려 보물처럼 자랑하게 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가 빈손으로 시작하여 사장님, 회장님이 되었다 칩시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런 생각은 믿는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천막교회에서 시작하여 애쓰고, 수고하여 큰 교회의 목사님이 되신 분이 있다 칩시다.
사장님, 회장님, 목사님! 이 분들은 자신이 이뤄놓은 성공이 곧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만......) 땀과 눈물을 흘린 만큼 더 소중하고, 자랑하고 싶고, 대를 이어 그 성공이 유지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러나 곧 이어지는 11절에서 전도자는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11절 "그러나 내 손으로 성취한 모든 일과 이루려고 애쓴 나의 수고를 돌이켜보니, 참으로 세상 모든 것이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고, 아무런 보람도 없는 것이었다."(표준새번역)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 요청해야 할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돈, 명예, 권력의 성공 그 이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진실, '세상 모든 것이 헛되다'는 진리를 늘 기억하는 지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도서를 읽어가며 깨닫게 될 사실은 '헛되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이 오히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로 바뀔 수 있는 길과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위해 마련된, 우리가 찾아야 할 보물입니다.

Let's start on expl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