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제일모직 최대 물류창고 화재…방화 추정

Описание: 김포 제일모직 최대 물류창고 화재…방화 추정

[앵커]

김포에 있는 제일모직의 최대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7층 높이의 건물이 모두 잿더미로 변했는데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물류창고를 집어삼켰습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새벽 2시 15분쯤.

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의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천여명과 소방장비 170대를 동원해 불을 껐습니다.

진화 작업 4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창고 안 쌓아놓은 옷에 불이 또 붙으면서 오후까지도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화재를 처음 신고한 경비원 35살 윤 모 씨가 현장을 확인하러 올라갔다 끝내 내려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1시쯤 건물 안 CCTV에서 수상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고 이 남성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 묶음 등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장철식 / 사고 목격자] "30분 동안 한 번이 아니라 빠방 빠바방 하면서 계속 났어요. 부탄가스 터지는 소리가."

[박승주 서장 / 경기 김포소방서] "플라스틱통 안에 일회용 부탄가스를 들고 여러번 오르내리는 장면이 자체 CCTV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이런 부분을 토대로 해서 경찰서와 함께 조사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CCTV에 나와 있는 남성의 행방을 쫓는 한편 물류창고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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