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처럼 부르는 ‘AI 광역버스’…첫 운행 시작 / KBS 2025.11.06.

Описание: 청주와 세종을 오가는 전국 첫 광역형 자율주행 버스, 이른바 'AI 콜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자가 호출하면 목적지까지 직접 찾아가는 방식인데요. 대중교통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향한 첫걸음이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폰 앱에서 원하는 목적지와 배차 시간대를 선택하자 버스 예약이 완료됩니다.

승객을 태운 버스는 목적지까지 스스로 주행을 시작합니다.

콜택시처럼 부르면 찾아오는 '수요응답형 AI 콜버스'입니다.

버스에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는 자율주행 센서가 탑재됐습니다.

[이병진/자율주행 개발업체 팀장 :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센서로 구성된 자율주행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소수 객체를 인지하고, 제어하고, 판단하여 자율주행기술을 시연하게 됩니다."]

운행 구역은 청주 KTX 오송역과 세종 조치원역 사이 25.7km.

이 일대 정류장 80여 곳을 버스 3대가 정해진 노선 없이 유연하게 운행합니다.

두 개 시·도를 오가는 전국 첫 광역형 자율주행 버스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증 운행을 마친 뒤 유상 운송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다만, 자율주행 특성상 혼잡한 도로에서는 차로 변경이 제한적인 만큼 운행 시간은 평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이복원/충청북도 경제부지사 : "자율주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도움이 되며, 앞으로 있을 초광역권, 경제권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2022년 12월부터 청주국제공항과 대전 반석역을 잇는 '충청권 자율주행 버스' 3대가 고정 노선 방식으로 운행을 시작한 상황.

하지만 운전기사가 탑승해 돌발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는 '조건부 자율주행', 레벨 3단계 수준입니다.

충청북도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 4단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 작업에 나섭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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