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마스크도 없다…산업현장 이중고

Описание: 보건용뿐 아니라
산업용 마스크까지 바닥이 나면서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마스크 생산 업체들이
보건용 생산에 집중하면서
산업용 생산이
절반 정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창원의 한 금속 도금공장입니다.
금속 코팅 작업 등으로
각종 분진이 날리기 때문에
분진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매일 갈아 쓰던 분진마스크를
요즘은 1개로 며칠씩 견디고 있습니다.

방진 마스크까지 부족해진 탓입니다.


양세윤/금속도금공장 현장노동자

"걱정이 많이 되죠. 분진이 많이 발생하니까. 저희 쪽에서는 (방진마스크) 수급도 잘 안 되고, 이렇게 쓰던 것을 재활용해서 쓸 수가 없으니까 불편함이 큽니다."

이 공장의 분진마스크
보유 물량은 겨우 3일치 뿐,

각종 분진에 노출되는
노동자들의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태효/금속도금공장 관리부장

"(판매처에서) 방진 마스크를 찍어내는 양이 현저히 줄어서 저희가 (방진마스크) 공급을 받으려고 해도 아예 물량 자체가 없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마스크 제조 업체들이
보건용 생산에 집중하면서
방진 마스크 생산 자체가
절반 정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또, 보건용 마스크를
사지 못한 일부 소비자들이
방진 마스크를 대신 사들이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 회사에 (보건용 마스크 생산) 발주를 대량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과거 산업용 마스크) 생산지수가 100이었다면, 이제는 50정도만 우리가 대리점에 물건을 주죠."

창원의 한 공구단지도 방진마스크는 품절된 지 오래,

언제 들어올지도 불투명합니다.

"차례가 아직 안 돌아왔어요?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좀 달라고…."

이은숙/산업용 마스크 판매업체

"한 달 전에 주문한 것도 아직 안 내려오고요. 거래처 분들은 (방진마스크를) 써야하는 데 못 -구해서 야단이라면서, 오늘도 막 항의하고 그러셨고요."

보건용에 이어
산업용 마스크 대란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용은 언제쯤 보급될지..

각종 분진과
싸우며 작업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방진마스크 #도금공장 #산업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