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드라마] 1952년 백마고지 전투, 3만 명 사상...20명 중 5명만 살아남은 소대, 95세가 된 지금도 ㅣ백마고지ㅣ생존자ㅣ한국전쟁 ㅣ6.25ㅣ전쟁영웅 ㅣ고지전

Описание: 1952년 10월 6일, 백마고지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철원 북쪽의 작은 산, 높이 395미터.
특별한 이름도 없던 그 고지를 두고
12일간 혈전이 벌어졌습니다.

국군 9사단 이병철 일병은 22살이었습니다.
"금방 끝날 거야."
모두들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전투는 12일간 계속됐습니다.
낮에는 우리가, 밤에는 중공군이.
그 고지는 24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이병철은 매일 밤 생각했습니다.
"내일 아침을 볼 수 있을까."

배고픔도, 추위도 견딜 만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내일이 있을까 하는 공포였습니다.

사흘째, 옆에 있던 박상병이 쓰러졌습니다.
이병철은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이름을 적었죠.

"박철수 상병"

전투가 계속될수록 수첩의 이름은 늘어갔습니다.
"김동욱 일병, 이재훈 상병, 최영수 병장..."

12일 후, 전투가 끝났습니다.
20명 소대에서 5명만 살아남았고
이병철의 수첩엔 50개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95세가 된 지금도
이병철 할아버지는 매년 10월이면 백마고지를 찾아갑니다.

수첩을 펼치고 이름을 하나씩 부릅니다.

"형님들... 제가 기억합니다.
형님들 덕분에 저는 잘 살았습니다.
하지만 왜 저만 살아남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12일간의 전투.
24번 바뀐 주인.
3만 명의 사상자.

살아남은 자는 그들을 기억합니다.
73년이 지나도, 80년이 지나도.

💬 여러분의 생각도 댓글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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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라인
00:00 이야기 소개
00:10 이름도 없던 고지
00:35 24번 바뀐 주인
01:05 수첩에 새겨진 이름들
01:35 혼자 살아남았다
02:00 73년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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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영상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스토리입니다.
※ 백마고지 전투(1952.10.6-15)는 실제 역사적 사건입니다.
※ 이병철은 대표성을 띤 인물입니다.
※ 영상 속 이미지는 AI로 생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