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완화의료, 마음을 잇다

Описание: 말기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고통을 덜어드립니다.
행복을 찾아드립니다.

영상내용
이제서야 꽃도, 나비도 제대로 보이네
여보… 나… 진짜 홀가분해
먼저 간 남편이 저에게 해준 말입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희망으로 잇다

처음 입원하던 날 남편은 집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꼭 닫힌 마음처럼
길고 네모난 침대가 그렇게 좁아보이더라구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아이들이 와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어느날 부턴가…
남편의 얼굴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남편을 포기한 건 아닌가 싶었는데…

대화도 나눌 수 있을만큼 통증도 줄었고,
얼굴도 훨씬 편안해 보였어요.

그제서야 추억이라는 것을
생각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우리 사이에 두려움 대신,
희망이 생겼습니다.

무뚝뚝하던 20대의 아들, 딸들이
아빠를 위해 편지도 썼습니다.

“아… 우리가 이렇게 가족이었지!!”

그렇게 집에 가고 싶어하던 그이가
병실 침대에서 편지를 쥐고…
울고, 웃으며 행복해 했어요.

“그 동안 못했던 말들을 다 하더라구요.
그 날이 저에게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에요.
‘그 동안 너무 미안했다.’, ‘후회없이 사랑했다’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우리 부부의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호스피스에서 우리는 죽음을 확인하기 보단…
‘살아있음’을 진심으로 느꼈습니다.

5년 전…뜨거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아버지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먼저 간 남편을 차마 목놓아 부르지 못했던 엄마는
그 한과 슬픔이 병으로 남았었나 봅니다.

아들의 결혼식이 내일 모레인데…
엄마마저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믿음으로 잇다

아버지를 먼저 보낸 엄마는 의연하게 호스피스에 입원하셨죠.

“우리 아들 결혼식 만큼은 보고 가야 하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아들의 결혼식을 당신으로 인해
눈물바다로 만들고 싶어하지 않으셨죠.

그때… 병동의 선생님들이 우리를 도와주셨어요.
병동에서 저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가족모임을 만들어 주셨죠.
멀리 사는 친척들도 병실을 찾았습니다.

오직, 엄마만을 위한 ‘아들의 결혼식’이 열린 것 같았습니다.


하객들 상관없이 마음껏 울고, 마음껏 안아주었습니다.

“서로 편지를 낭독하고, 마지막에는 환자분께서 가족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아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고 싶은 말을 남기실 때 저희들도 모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또 감동의 웃음을 짓기도… 마지막에는 너무 편안하게 임종…”

눈물의 결혼식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엄마는
마지막 힘을 내 아들의 진짜 결혼식을 빛내주었습니다.

예식장에서보다 더 행복했던
엄마를 위한 ‘병실에서의 결혼식'

이렇게 우리는 단단한 믿음으로 이어진
영원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간호사입니다.
화낼 일에도 늘 웃으며 듣게 되었습니다.

급하던 성격도 느긋해지고…

제 나이보다 훨씬 생각이 깊다는 말도 많이 듣게 되었죠.

우는 날이 많을 것 같지만 웃는 날이 더 많은 곳

우리는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입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사랑으로 잇다


“간호사 경력 10년 차에, 일하면서 늘 허전함을 느꼈었는데요.
내가 환자의 감성까지 케어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환자와의 가장 적극적인 교감이 이뤄지는 호스피스에 지원한 간호사는 새내기 시절
다른 병동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른 간호사 불러!” “당신한텐 치료 안 받어!!!”

오전까지만 해도 웃으며 이야기하던 환자가 갑자기 불같이 화를 냈다.

라포가 좋았던 환자였는데
마음이 통한다고 느꼈을 때, 원점으로 돌아간다니…
마치 엄마와 크게 싸운 것 같다.

시무룩한 나를 위로한 사람들은
다름아닌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었다.


“얼굴이 왜 그래요? 선생님이 웃어야 우리가 웃지~”
“선생님, 저한테는 여기가 천국이에요…”
“여기서 진짜~사람대접 받고 갑니다…”

의료인으로서 기적을 바라진 못합니다.
그러나…

“아…우리가 이렇게 마음으로 이어져 있구나…
그렇게 서로를 치유하고 있구나 느낄 때,
이런 게 기적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치유하는 사람들

환자와 보호자도
의료진과 하나가 되어
서로의 마음을 잇는 의료가

바로 호스피스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