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인천 첫 하천복원 ‘굴포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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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인천광역시)
인천 첫 하천복원 ‘굴포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콘크리트 하천콘크리트 하천에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도심 속 물길 회복에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도심 속 물길 회복

인천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굴포천이 자연과 생태를 품은 하천으로 시민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인천 최초의 하천복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순간입니다.

지난 17일 열린 ‘굴포천 자연생태하천 복원 준공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와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구 관계자, 그리고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첫 하천복원의 의미를 함께 나눴습니다.

굴포천은 1990년대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되며 본래의 물길과 생태를 잃었던 하천입니다.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콘크리트 구조물은 걷어내고, 자연형 수로와 생태 공간,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복원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총 1.5km.
산책로와 쉼터, 친수 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이 걷고 머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수변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날 준공식에서는 경과 보고와 함께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굴포천 복원사업에는 총사업비 666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1년 6월 착공해 약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습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2020년 이후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지방 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 지원이 중단됐지만, 인천시는 시비 350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하며 사업을 이어갔습니다.

또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한강수계관리기금 13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악취 문제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고, 부평구와 긴밀히 협업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준공식에서는 굴포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념행사와 함께,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공간을 시민들과 함께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복개 하천에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의 변화. 굴포천은 이제 단순한 물길을 넘어, 도시 속 자연 회복과 지속가능한 환경 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흐르는 새로운 생명의 물길, 굴포천의 시간이 지금부터 다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굴포천은 이제 인천의 첫 하천복원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