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고립, 캠핑카에 불…전북서 휴일 사건·사고 잇따라 / KBS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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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안의 한 계곡에서는 물살에 휩쓸렸던 남성이 소방대원에게 구조됐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캠핑카에서 불이 나는가 하면, 지인과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전북의 휴일 사건·사고, 서윤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찬 물살이 흐르는 계곡에서 50대 남성이 바위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사다리로 이 남성을 구합니다.

["살았다. 다리 놔야지."]

이 남성은 오늘(14일) 오후 1시 20분쯤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에서 계곡에 빠진 뒤 바위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물놀이를 하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갓길에 서 있는 차량에서 흰 연기가 올라옵니다.

오늘(14일) 아침 8시 50분쯤 군산시 성산면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캠핑카에서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60대 운전자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이 타 소방서 추산 9백9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어젯밤(13일) 11시 15분쯤 무주군 무주읍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지인과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11시쯤에는 무주군 적상면에서 2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경기도 용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50대 남성을 붙잡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화면제공:시청자 손영일·전북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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