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무덤의 어둠과 빛 - 제2장 - 초원을 뒤덮은 비밀의 숲과 뱀 가죽 자루

Описание: 전생을 찾기 위해 B도의 초원을 헤매던 쾅쉬에다가 갑작스러운 작은 숲과 깊은 파묘 속에서 놀라운 물건을 발견한다.

밤하늘에 별빛이 사라질 무렵, 그는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B도의 광활한 초원에 첫 발을 디뎠다. 전생이 A시에서 끝났을 것이라 믿었던 그는, 이제는 북쪽의 낯선 땅을 밟고 있다는 실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눈앞에 펼쳐진 평야는 끝없이 이어지는 황량함을 보여주었고, 그의 발걸음은 그 자체가 새로운 탐험이 되었다. 그는 떠오른 기억 속 A시의 골목길과 차가운 강물을 떠올리며, 지금 이 땅이 그 기억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했다.

세 번의 배치를 마친 뒤, 눈앞에 나타난 평야는 기대와 달리 텅 비어 있었다. 그는 최소 삼일째인 줄도 모른 채, 무채색의 초원을 걸으며 특별한 풍경을 찾지 못했다.

배치가 그에게 지역에 도착했음을 알렸을 때, 약간의 놀라움과 동시에 전생을 찾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번졌다.

땀은 이마를 타고 흘러내렸고, 발끝은 모래와 흙이 뒤섞인 질감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 날, 평범한 초원에 갑자기 작은 숲이 피어났다는 사실이 그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기문둔갑’이라 불리는 현상이 바로 그 순간을 멈추게 했고, 그는 눈앞에 생겨난 녹음의 조각을 신비하게 바라보았다.

작은 숲이 나타난 순간, 그는 무언가 중요한 전조를 감지한 듯했다. 숲에서 풍겨 나오는 흙냄새와 초목의 신선한 향은 그에게 잠시나마 어린 시절 들판을 걷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 조그만 숲 안의 나무는 높지만 드물게 뻗어 있어 하늘을 가릴 정도는 아니었고, 가을 잎은 노랑과 초록이 뒤섞여 눈부셨다.

무엇보다 풀은 허리까지 자라, 옛 전설 속 소가 보일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바람에 스치는 풀잎은 마치 과거의 속삭임처럼 귓가에 맴돌았다.

특히 풀은 사람의 허리를 감싸는 듯 촘촘히 얽혀 있었고, 발밑을 밟을 때마다 부드러운 소리가 울렸다.

목동의 도움을 받아 10미터 깊이까지 파파던 중, 그는 마침내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 순간 입술이 떨리며 급히 말을 이어갔지만, 눈빛은 이미 다음 행동을 향해 굳어 있었다.

파낸 흙 사이에서 빛나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 그는 몸 안에 흐르는 전생의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듯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가 손에 넣은 물건은 은빛으로 빛나는 작은 판으로, 표면엔 알 수 없는 문자들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그 문양을 해독하려 애쓰며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그가 꺼낸 뱀 가죽 자루 안에 숨겨진 것이 과연 그의 전생을 설명해줄 열쇠일까?

독자는 이제 그 비밀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자루가 전생의 흔적을 품고 있다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그가 알던 역사의 교본을 뒤흔들 수도 있다.

한편, 그는 아직도 손에 잡히지 않은 진실을 찾아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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