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리포트] 뉴욕증시, '숨고르기' 혼조 마감 l 25.05.15

Описание: (편집: 최원진 기자)

[뉴욕증시, '숨고르기' 혼조 마감]

14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관세 유예 이후 급등 랠리를 이어가다 하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37포인트, 0.21% 하락한 4만2051.06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3포인트, 0.10% 상승한 5892.58, 나스닥 종합지수는 136.72포인트, 0.72% 오른 1만9146.81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율 관세 유예 소식에 힘입어 강하게 올랐던 증시는 이날 특별한 재료 없이 단기 과열 부담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저점 대비 22% 가까이 오르며 과매도 국면에서 빠르게 과매수 구간으로 전환됐습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레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과매수 영역에 진입한 만큼, 랠리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매우 정상적이고 건강한 조정입니다"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내일(15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며 고율 관세가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주는 불확실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5월 12일 미·중 양국이 90일 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 14일부터 해당 조치를 시행하면서, 파월 의장의 경제 인식 변화 여부가 시장의 초점이 될 전망입니다.

[미 국채 금리 6주래 최고]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 급등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4.5%를 돌파하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 마감 기준 4.536%, 2년물은 4.059%로 마감하며 3월 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법안과 예산안이 있습니다. 하원 세입위원회는 이날 예산안 초안을 통과시켰고, 공화당은 ‘메모리얼 데이’ 이전 본회의 표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값 한 달 만에 최저…유가도 하락]

금값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밀리며 한 달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188.3달러, 현물 금 가격은 3181.62달러로 마감하며 4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금속 트레이더 타이 왕은 “미·중 관세 인하로 촉발된 안도 랠리가 금 가격의 지지선을 깨뜨리며 기술적 조정을 유도했습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WTI 6월물은 0.82% 하락한 63.15달러, 브렌트유 7월물은 66.0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도 430만 배럴 증가를 보고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와 정반대 결과입니다.

[유럽증시도 숨고르기…대체로 소폭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대체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24% 하락한 543.88, 독일 DAX는 0.47%, 프랑스 CAC40도 0.47%, 영국 FTSE100은 0.21%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탈리아 FTSE-MIB는 0.70%, 스페인 IBEX35는 0.52%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는 범유럽 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미·중 무역 협상이 경기 침체 위험을 줄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도 증시,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인도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센섹스30지수는 0.22%, 니프티50지수는 0.36% 상승했고, 정보기술(IT)과 금속주가 상승장을 주도하며 니프티IT 지수는 1.34%, 금속지수는 약 2.5% 상승했습니다. 최근 인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둔화하며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