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CBS 임직원, '강제이주 위기' 정릉골 세입자 위로 방문
Автор: CBS크리스천노컷뉴스
Загружено: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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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CBS 임직원, '강제이주 위기' 정릉골 세입자 위로 방문
[앵커]
서울 성북구의 정릉골은 재개발을 앞두고 있지만
세입자들은 제대로 된 이주대책을 약속받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CBS는 설 명절을 맞아
불안 속에 명절을 보내야 하는 세입자들을 찾아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요셉 기잡니다.
[기자]
재개발을 앞둔
북한산 자락의 가파른 달동네, 정릉골.
곳곳에 '철거 예정' 현수막과 경고문이 내걸렸지만
이곳엔 여전히 서른 여 가구의 세입자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생을 살아온 터전에서
내쫓기듯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뚜렷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김명자 / 정릉골 주민]
땅을 못사서 지금 이러고 있는데... 갈 데도 없어요. 땅도 없어요. 아무것도. (여기서 계속) 살고 싶지. 어디 나가고 싶지 않아. 어디가서 이런 데서 못산다, 하나님한테 맨날 기도하면서 살려달라고..
이런 가운데, CBS 임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정릉골 세입자들을 찾았습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채 명절을 맞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섭니다.
[김종생 사목 / CBS]
이번 설이 아마 가장 우울한 설이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우리 CBS가 이번 설에 함께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 왔는데...
CBS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헌금으로 마련한
선물 상자엔 즉석밥과 통조림, 한과와 과일 세트 등
풍성한 먹거리가 담겼습니다.
손 글씨로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간
연대의 편지도 함께 전했습니다.
[나이영 사장 / CBS]
저희들의 시선은 있는 사람들, 기득권층 보다는 사회적 약자나 어려운 사람들 쪽에 시선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자본의 논리나 개발의 논리로 가면서 소외된 분들에게...
[정릉골 주민]
0758 어려울 때 손 한 번 잡아주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김동민 국장 / CBS TV제작국]
어머니 힘내세요.감사합니다. 저희도 많이 기도할게요.
이번 방문에는 옥바라지선교센터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와사회위원회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정릉골을 찾아
세입자들과 연대 예배를 드리며
쫓겨날 위기에 놓인 이웃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주거권 보장을 위한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은 세입자대책위원회를 꾸려
공공임대주택 마련 등 현실적인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서울시와 성북구청, 조합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우권 / 정릉골 세입자대책위원회]
(법정 지원비를 받아도) 이사를 가게 되면 폐기물 처리까지 다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폐기물 값도 안 나오게 이사를 가야 됩니다. 전세금이 평균 1500만원 밖에 안 되는데 그 돈 가지고 서울 시내에 갈 데가 전혀 없습니다.
세입자들은 "투기를 위한 개발이 아니라
마을을 살리고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재개발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며 "결국 관점과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우권 / 정릉골 세입자대책위원회]
선례가 있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할 수 있거든요. 서울시나 구청이 의지만 있다면. 인명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지금도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사망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조합이 잘 대화를 해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설 명절, 정릉골에서의 작은 나눔은
재개발 그늘에 선 이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연대를 다짐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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