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협궤열차 귀향..."철도 문화유산 발굴 박차" / YTN

Описание: [앵커]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인천과 수원을 오갔던 수인선 협궤열차가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돼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 철도 출발지인 인천시는 전국에 다섯 량만 남은 객차의 귀향을 계기로 철도 문화유산 발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립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자리 잡은 낡은 객차.

레일간격이 국제 규격보다 작아 협궤열차로 불린 이 꼬마열차는 길이 14M 폭 2.1M에 불과합니다.

시민들은 수원과 인천을 오갔던 이 열차의 추억을 떠올리며 귀향을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이부희 / 시흥시 배곧동 : 경운기하고 부딪히면 이 협궤열차가 넘어진다 그런 소리가 있었어요. 그렇게 조그맣고….]

객차 상단에는 1969년에 인천 동구의 공작창에서 제작됐다는 표지판이 남아있습니다.

1995년 운행이 종료된 뒤 목인박물관이 매입해 소장하고 있었는데 이와 동일한 객차는 전국에 딱 다섯 량만 남아있습니다.

[김의광 / 목인박물관 관장 : 아무래도 이 협궤열차는 제 고향에 가서 적재적소인 인천에 와서 있는 것이 유물과 장소가 성격이 맞는 데서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고.]

비바람에 풍화된 열차를 꼼꼼히 복원 처리해 인천시립박물관에 전시한 인천시.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낸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새로 태어난 수인선 복선전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각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우리 인천이 철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 때문에 그런 위상을 다시 찾는 여러 가지 일에 시장으로서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를 함께 써온 인천은 이번 협궤열차 기증을 계기로 철도 문화재 수집 조사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기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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