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Pick!] 알면 뉴스가 쉬워지는 주식·암호화폐 용어들

Описание: 국민들은 요즘 뉴스를 이해하려면 공부할 것이 참 많아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회 유력층의 증권범죄에, 정치인 가상화폐(암호화폐)범죄 의혹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시끌시끌한데요.

오늘은 시사 금융증권 용어를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SG증권 폭락 사태 관련 기사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용어 중 하나는 CFD(Contract For Difference)인데요.

CFD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주식 가격변동 위험에 투자해 차액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 거래를 말합니다.

이번 SG 증권 관련 작전세력이 주가조작을 하는 데 이용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품이죠.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작전세력이 ‘통정거래’ 수법을 통해 장기간 시세를 조종해 왔다는 의혹도 일었는데요.

‘통정거래’란 주식을 파는 쪽과 사는 쪽이 미리 짜고 특정 종목을 일정한 가격에 사고파는 방법으로 주가를 띄우는 범죄행위입니다.

주식을 살려면 증권계좌에 돈을 입금하여야 하는데, 이때 계좌에 입금된 투자금액을 예수금이라고 합니다. 주식 매매 주문 시 사용할 수 있거나 인출이 가능한 돈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증거금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현금을 말하는데요. '증거금 제도'를 통해 투자자는 예수금을 벗어나는 금액(2.5~2.8배)의 주문이 가능합니다.

미수금은 증거금을 내고 난 나머지 금액을 완납하지 못해 발생한 대금을 말합니다.

미수금이 발생하면 증권사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객의 동의 없이 다음 날 하한가로 해당 주식을 매도하게 되는데요, 이를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반대매매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을 놓고 SG증권발 주가 폭락 후 주식을 청산당한 사례가 많았던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반대매매 이후에도 손실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고객의 계좌에서 증거금 부문을 압류합니다. 그래도 모자란다면 고객에게 돈을 내라고 독촉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마진콜입니다.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은 전 상장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총액을 말합니다. 보통은 그 회사의 규모를 평가할 때 쓰이는데요.

시가총액은 상장종목 별로 당일 종가에 상장주식 수를 곱하여 산출합니다.
화면 : 주식 차트 이미지

이번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 시가총액은 14일 기준, 약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증발하기도 했죠.

다음은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 관련 기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암호화폐 용어입니다.

코인(coin)이란 디지털 환경에서 거래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말하는데요.

이를 통해 다수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는다는 장점이 있죠.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은 보통 알트코인(Alt-coin)으로 칭합니다.

NFT(Non-fungible token)란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할 수 없도록 만든 가상자산을 말합니다.

NF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텍스트나 영상 및 오디오 등에 고유의 일련번호를 넣어 복제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가상자산과 차이를 보이는데요.

대표적인 NFT 테마 코인으로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위믹스(WEMIX)가 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 명의의 지갑 주소로만 가상화폐를 거래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서 지갑이란 가상 자산 지갑은 코인을 보관하는 계정을 말합니다.

이른바 먹튀로 불리는 '러그풀'은 가상자산 개발자의 투자 회수 사기 행위를 뜻합니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해 2월 30억원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 50만개를 '클레이페이(KP)'로 교환한 것이 드러났는데요.

클레이페이 업체 측은 가상자산 자금을 모으고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폐쇄하는 러그풀로 논란이 됐습니다.

에어드랍이란 공중(air)에서 떨어뜨린다(drop)는 뜻으로, 기존 가상자산 소유자들에게 무상으로 코인을 배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외에도 마브렉스'(MARBLEX), 젬허브'(GemHUB), 자테라'(Zattera) 등 국산 게임 관련 코인을 활발히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를 근거로 김 의원이 게임 코인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아울러 관련 기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FIU(Financial Intelligence Unit)는 자금세탁 및 외화 불법유출 방지 기구를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준정부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KoFIU)이 이 일을 맡고 있죠.

김 의원 코인 거래도 가상자산 거래소가 FIU에 보고하면서 관련 기관의 추적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시사금융용어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소 복잡하고 어렵지만, 우리 금융생활과도 밀접하니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제작진
기획: 미디어토마토
구성 취재: 박재연 기자
연출: 방유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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