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수출 증가···재고 소진 ‘기대’

Описание: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돼지 뒷다리살과 같은 비선호 부위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해당 부위의 재고 적체가 심각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하지만 올해 돼지고기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선호 부위 재고 감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돼지고기 수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돼지고기 수출량은 564.3t 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2,721.6t 으로 지난해 수출량을 3배 넘게 앞질렀습니다. 현재 해외로 수출되는 돼지고기 중 80% 이상은 뒷다리살과 등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출 증가 원인으로 최근 돼지 뒷다리살이나 등심 등 비선호 부위의 가격 경쟁력 상승을 꼽았습니다. 비선호 부위는 주로 급식이나 외식으로 소비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들 수요가 줄어 가격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비선호 부위가 수출 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겁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8월 돼지 뒷다리살과 등심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 1kg 당 300~400원 하락했습니다. 관련 업계에선 돼지고기 수출 증가가 올해 물량이 크게 증가한 비선호 부위 재고를 줄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돼지 뒷다리살과 등심의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4배, 1.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이 같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비선호 부위로 육가공품을 제조하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식품회사 롯데푸드는 지난 6월,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로 만든 햄통조림을 싱가포르에 처음 수출했고, 연간 판매 물량은 약 1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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