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변경 잇따라...대형병원 혼란 / YTN
Автор: YTN
Загружено: 201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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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다른 대학병원까지 환자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꼭 받아야 할 진료까지 차질을 빚는 모습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북새통을 이루는 평소와 달리 매우 한산합니다.
응급실은 상당 부분 폐쇄됐습니다.
인근 주민들까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장익, 서울 세곡동]
"(메르스 확진) 의사 분이 세곡동 주민이라고 뉴스에 나와서 돌아다닐 때 조심하라 하시고, 근처 대형병원은 안 가고 멀리 작은 병원에 갈 것 같아요."
메르스 환자가 속출하는 서울의 이 병원에 예약 취소나 연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진료 가족]
"손주가 예약이 돼 있거든요, 15일에. 문제가 많이 생기고 하니깐, 될 수 있으면 날을 연기하려고 하죠."
대부분 메르스 위험 시기를 지나 예약 날짜를 바꾸고 싶어 하지만 다른 예약 환자들도 있어 보통 복잡하지 않습니다.
이리 저리 예약 변경을 시도하다 결국 진료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나옵니다.
메르스 환자가 속출하는 해당 병원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대형병원들도 비슷한 현상입니다.
[대형병원 관계자]
"예를 들어서 1주일 뒤 예약한 사람이 전화로 취소하거나 그러지 않으니까요. 보통 병원에 오시는 분이 전화로 취소하는 것보다 그냥 아예 안 오시는 분들이 더 많으세요."
확산하는 메르스 공포가 꼭 받아야 할 진료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병원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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