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없어...'귀어학교' 3년 째 표류 (뉴스투데이 2025.11.07 광주MBC)

Описание: (앵커)
귀어를 희망하거나 시민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귀어학교가 
고흥군에 문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3년째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귀어인 3천1백여 명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은 전남입니다.

약 1천 명이 귀어해 
전체 34.9%를 차지했습니다.

전남 내에서는 
고흥군 귀어 인구가 14%에 달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귀어 인구가 늘면서
고흥군은 지난 2023년
해수부의 귀어학교 설립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와 어촌 정착자를 위한
현장 중심의 기술교육기관입니다.

"하지만 고흥군 귀어학교 건립 사업은 
3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해수부가 공모 이후 해마다 
국비 5억 원을 요청했지만
기재부에서 긴축재정 등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겁니다.

기획 용역과 벤치마킹 등
행정력과 재정을 투입한 고흥군은
현재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진정란/고흥군 지방소멸대응팀장
"사전에 준비를 하였습니다만은 정부의 정책 예산 축소 기조에 따라서
예산이 3년째 반영되지 않아서..."

고흥군에는 이미 
귀농귀촌 행복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귀어학교가 기존 행복학교 내에 
건립되기 때문에
부지와 인력이 확보돼 있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귀어학교 수강생에게
현장실습과 숙박이 가능하도록
어업인단체와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이용주/고흥 귀농귀촌 행복학교 교장
"동부권에 귀어학교가 없다 보니까 고흥군이 3.8면이 바다 아닙니까.
그래서 귀어학교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2018년부터 매년 1곳씩 설립된 
전국 귀어학교는 8곳.

하지만 국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고흥군을 기점으로 
사업이 아예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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