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가이드-사무엘상]

Описание: ----------------------------------------------------------------------------------
1. 사무엘의 시대 (사무엘상 1장-7장)
배경: 사사 시대 말기,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고 백성들을 실망시킵니다.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사무엘의 탄생: 한나라는 여인이 아들을 낳지 못해 괴로워하다가, 하나님께 서원하며 아들을 주시면 그를 평생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사무엘을 허락하십니다. 사무엘은 어머니의 서원대로 어릴 때부터 성막에서 엘리 제사장 밑에서 자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선지자로 세워집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승리: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기고 엘리 제사장 가문이 몰락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여 큰 승리를 이끌어냅니다(미스바 전투). 이를 통해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영적 지도자로 확고히 자리 잡습니다.

2. 사울의 시대 (사무엘상 8장-15장)
왕정 요구: 사무엘이 늙자, 이스라엘 백성은 주변 나라들처럼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는 사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기를 거부하는 불신앙적인 요구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뜻을 허락하시되, 왕을 세우는 것이 가져올 결과를 경고하십니다.

사울의 즉위: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기름 붓게 하십니다. 사울은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며, 초반에는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등 백성들의 기대를 충족시킵니다.

사울의 몰락: 사울은 점점 교만해지며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합니다.

첫 번째 불순종 (13장):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제사를 지냅니다. 이로 인해 사울의 왕조가 길게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받습니다.

두 번째 불순종 (15장):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좋은 가축들을 남겨둡니다.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유명한 말씀을 전하며,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받았음을 선포합니다.

3. 다윗의 시대 (사무엘상 16장-31장)
다윗의 기름 부음: 사울이 버림받은 후, 하나님은 사무엘을 이새의 집으로 보내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분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됩니다.

다윗의 부상: 다윗은 수금을 잘 연주하여 사울의 악령을 쫓아주는 역할을 하다가,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떠오릅니다. 백성들의 칭송은 사울의 질투와 분노를 불러일으킵니다.

사울의 박해와 다윗의 도피: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여러 차례 시도하고, 다윗은 사울을 피해 광야를 떠도는 도망자의 신세가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고,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형성하며 왕으로서의 자질을 훈련합니다.

사울의 죽음: 사무엘상 마지막 장에서,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은 세 아들과 함께 전사합니다. 이로써 사울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다윗이 왕위에 오를 길이 열립니다.

사무엘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사무엘상은 단순히 인물의 흥망성쇠를 기록한 역사서가 아니라, 그 모든 사건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주권: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뜻대로 왕을 세우려 했지만, 하나님은 그 왕을 세우는 과정부터 폐위시키는 것까지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사울의 즉위는 백성의 요구에 대한 하나님의 허용이었지만, 그의 실패는 결국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왕은 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사울은 백성의 눈에 띄는 외모로 왕이 되었지만, 다윗은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왕의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신실한 마음을 보시고 그를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선택 기준이 인간의 것과 다르며, 그분의 섭리는 인간의 외적인 조건에 달려 있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고난을 통한 섭리적 훈련: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며 겪은 고난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그를 겸손하고, 신뢰하며, 백성을 사랑하는 진정한 왕으로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다윗은 이 시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웠습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자를 해치지 않겠다"는 다윗의 결단은 그의 믿음과 인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사사 시대의 혼란을 끝내고 왕정 시대를 여는 과도기에서, 하나님은 사무엘과 사울, 그리고 다윗이라는 인물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계획적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사울의 실패는 결국 다윗이라는 더 신실한 왕을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큰 그림의 일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무엘상은 인간의 불순종과 실패가 역사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그 모든 것을 포함하여 궁극적으로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강력하게 증언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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