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권은 아라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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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생활하고 있는 동네와 행정동이
서로 다르다면 주민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요?

검단신도시의 한 신축 아파트가
생활권과 행정동이 달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구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내용]
지난해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검단 신도시의 한 아파틉니다.

822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에서는
얼마 전부터 주민들의 불편 사항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이 주로 생활하는 곳은
'아라동'인데 서구청에서 주소를
'원당동'에 포함시킨 겁니다.

주민들은 자녀들 학교부터 시작해
모든 생활권이 아라동에 있다며,
불편을 호소합니다.

실제 해당 아파트는 아라동과 원당동의
경계 지점에 걸쳐져 있습니다.

원당동에 포함되면 집 바로 앞에 있는
아라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못하고,

그보다 멀리 떨어진 발산초등학교로
통학시켜야 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서원중 / 검단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실제로 도로나 교통, 접근성 측면에서 원당동은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원당동으로 직접적으로 연결된 도로도 없고,
실질적으로 저희 바로 집 앞에 있는 아라동 시설을 다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아라동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너네는 아라동이
아니다, 라고 결정을 지어버리시니까…"

그렇다면 서구청의 입장은 어떨까.

서구청 관계자는 검단 신도시는
아라동이 포함된 구역을 말한다며,

해당 아파트의 경우 행정구역 상
원당동에 속해 있다며 경계 조정은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구의회에서는 현재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생활 문화권이 모두 아라동에 속해 있다며,

행정에서 경계 조정에 반영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송승환 / 서구의회 의장]
"아라동이 1,2동으로 분동이 되는 시점에 경계 조정이
될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런 부분조차도
반영이 안 될 것 같은 모습이 보이다 보니 주민분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주셨고, 해당 소관 부서랑 충분히
협의해가지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서구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서구청과
경계 조정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

향후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구혜희입니다.

[촬영 편집 : 손영오 기자]
[CG : 허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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