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더기를 입으셔야 삽니다!" 멸문지화 대감댁 애기씨를 살린 거지 소년
Автор: 야담비록
Загружено: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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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더기를 입으셔야 삽니다!" 멸문지화 대감댁 애기씨를 살린 거지 소년
간신의 모함으로 하루아침에 멸문지화를 당한 이조참판 윤 대감댁. 관군이 대문을 부수고 들이닥치던 그 새벽, 안방마님은 일곱 살 막내딸 소윤을 늙은 유모 복례의 등에 업혀 뒷담장 너머로 보냈습니다. 어머니가 관군을 막아서며 외친 마지막 말은 단 한마디였습니다. "살아서 우리 집안을 기억하거라."
복례의 등에 매달려 한양 골목을 빠져나온 소윤. 하지만 추격자들의 횃불이 다리 위까지 쫓아왔습니다. 비단 저고리를 입은 애기씨는 어둠 속에서도 눈에 띌 수밖에 없었습니다. 칼끝이 턱밑까지 다가온 절체절명의 순간, 다리 밑에서 작은 손 하나가 불쑥 나왔습니다. "쉿. 소리 내시면 안 됩니다. 접니다. 다리 밑 돌이입니다." 사흘째 굶주린 거지 소년 돌이. 이 소년은 과거 굶어 죽어가던 자신에게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내어주었던 참판댁 안방마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돌이는 자신의 냄새나는 누더기 옷을 벗어주며 비단옷과 바꿔 입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애기씨의 비단 저고리를 걸치고 추격자들의 눈앞에 나타나 미끼가 되어 달렸습니다. 절벽 끝에 몰린 돌이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열 살 소년이 갚은 은혜의 값은 제 한 목숨이었습니다.
누더기를 입고 개울을 기어 살아남은 소윤은 이름을 바꾸고 떡 팔며, 심부름하며, 소금 짐을 등에 지며 한 푼 두 푼 모아 나갔습니다. 숫자에 밝은 재주 하나로 열다섯에 장부를 맡고, 열여덟에 첫 거래를 성공시키고, 스물넷에 충청과 전라를 아우르는 여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하지만 소윤은 밤마다 가슴속 두 가지를 만져 보곤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밀봉 문서 한 장, 그리고 어머니가 물려준 비단 꽃신 한 짝.
그런데 소윤이 거상의 반열에 오르자, 십칠 년 전 참판댁을 멸문시킨 간신 조판서의 아들이 찾아옵니다. 합작 거래를 제안하며 다가온 조학수. 소윤의 말투가 사대부가 규수와 닮았다며 의심하고, 바람에 날린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왼쪽 귀 뒤의 점을 발견합니다. 정체가 발각된 소윤의 객주는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이십여 년을 함께한 유모 복례마저 납치당합니다.
모든 것을 잃은 소윤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원수의 땅 한양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문서는 조판서의 손에 불태워졌으나, 소윤에게는 숫자를 한 번 보면 잊지 않는 머릿속 장부가 남아 있었습니다. 조씨 상단의 장부에서 밤마다 외워 둔 관직 매매 내역, 뇌물 액수, 날짜와 이름. 그 숫자들이 의금부 마당 위에서 쏟아져 나오는 순간, 십칠 년 묵은 진실이 세상에 드러납니다.
그리고 의금부 마당에 나타난 뜻밖의 증인 한 사람. 한쪽 다리를 절며 걸어오는 사내의 품속에서, 안방마님이 거지 소년에게 건네주었던 바로 그 은장도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사내의 다른 손에는 세월에 빛이 바랜 비단 꽃신 한 짝이 들려 있었습니다. 소윤이 도주하던 밤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바로 그 꽃신을, 십칠 년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그릇의 밥이 사람의 목숨을 살리고, 한 벌의 옷이 사람의 운명을 바꿉니다. 낮은 곳에 베푼 작은 선의가 어떤 보답으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지만, 그 선의가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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