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케이토토, 매출 부풀리기 의혹…투자자 이탈 속출 / YTN

Описание: [앵커]
얼마전 YTN은 스포츠 토토의 새 위탁사업자인 케이토토의 부실위험이 예견돼 있었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최근 들어 주주들이 케이토토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익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인데요, 이런 가운데 케이토토 측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예상 매출을 부풀려 보고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스포츠토토의 새 사업자인 케이토토에 45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던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지난달,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업 내용을 다시 검토한 결과 수익이나 원금 보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게 이유입니다.

전체 지분에서 가장 많은 35%를 보유한 중소기업중앙회도 최근 106억 원의 출자 금액 가운데 46억 정도를 줄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폐업 등에 대비하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조성한 노란우산공제회를 통한 투자였는데, 역시 부실 우려가 불거진 겁니다.

이런 과정에서 케이토토 측이 투자자들에게 예상 수익을 부풀려서 자료를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4월 케이토토는 앞으로 5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면 자본금을 550억으로 늘려도 매년 적자가 발생해 결국 108억만 남게 된다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6월에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작성한 사업성 검토보고서에는 2017년부터 흑자로 전환해 5년 동안 185억 원의 수익이 난다고 돼 있습니다.

두 달 사이에 예상 매출이 무려 627억 원이나 늘어난 셈입니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결국은 이 사업의 안정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도덕적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문체부 입장에서는 특별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스포츠 스타들까지 줄줄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되면서 스포츠토토 사업엔 베팅의 건전성과 더불어 더 높은 수준의 사업 안정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투자자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는 케이토토에 쏠리는 불안감은 그만큼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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