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보유출' 쿠팡 압수수색…미국 소송 본격화 [MBN 뉴스7]

Описание: 【 앵커멘트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9일)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쿠팡의 미국 본사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도 곧 제기될 예정입니다.
황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밝힌 지 10일 만에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0여 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해오던 경찰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수사관 등 17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황지원 / 기자
"경찰은 자료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쿠팡 서버실에서 로그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임의제출 받은 자료로 수사하던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건데, 경찰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자의 신원과 유출 경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쿠팡 측의 보안 허점 여부 등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쿠팡 미국 본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송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소송에 참여한 2백여 명은 뉴욕 연방법원에 쿠팡의 미국 본사인 쿠팡 lnc를 상대로도 집단소송을 제기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법률대리에 나선 법무법인 측은 한국에서는 기업이 정보를 은폐하면 피해 입증이 어렵고, 과징금 액수도 크지 않다며 미국 소송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 배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국일 / 법무법인 대륜 경영대표
"미국 사법시스템의 강력한 칼날로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배상이 이뤄지도록…."

법무법인 측은 가급적 올해 안에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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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래범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염하연
화면출처 : SJKP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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