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드론쇼 코리아 - 드론 영상제] 드론으로 새로워진 학교

Описание: 중앙대학교 영상팀 드론이(Drony)입니다. 2016년 2월은 졸업의 시즌입니다. 대학생인 저희들 주변에도 많은 친구들이 ‘학교와 이별하고 사회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학생들 중 저희와 굉장히 각별했던 이루니 양도 지금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3년 여 기간 동안 학교에서 같이 많은 추억을 보냈던 저희는 드론 영상 기술을 가진 학생들로서 뜻 깊은 졸업선물로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드론 영상은 특별한 학교의 모습을 담을 수 있고, 그 특별한 학교의 모습이 그 친구의 특별하고 잊지 못할 학교생활로도 기억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떠나며 지난 4년간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영상을 1분 분량으로 짧게 만들었습니다. 큰 흐름은 ‘만남과 이별’이라는 주제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살아가면서 사람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저희 대학생도 마찬가지로 4년 대학생활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상황들과 만나고 헤어집니다. 그러한 만남들과 이별들 중 졸업식은 다소 중요하고 뜻 깊은 만남과 이별 이라고 정의합니다. 학교에서 생활했던 모습들은 지상촬영으로, 학교를 떠나는 입장에서 되돌아보는 장면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으로 했습니다. 사실 드론이 기존 영상문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입니다. 중간에 갑자기 드론영상이 들어가게 되면 기존 영상의 흐름을 깰 수도 있고, 전체적인 극의 흐름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드론영상을 활용한 이유는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촬영 영상은 새로운 시각으로 현실을 재조명하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간 중간 드론영상이 들어감으로서, 이제 학교와 이별하는 입장에서 학교를 현재의 나의 공간이 아닌, 과거의 나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의미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이에 학교를 떠나는 입장에서 조금 더 객관적으로 지난 4년간을 되돌아보는 의미를 줄 수 있고, 또한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학교를 표현한 의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