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규제 개혁'으로...전통시장 살 길 모색_SK broadband 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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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김진중 기자]

[기사내용]

박종화 앵커)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생존 방안을 찾으며
변화를 일궈온 전통시장도 있습니다.

바로 동대문구에 경동시장 얘기인데요.
값싼 물건을 파는 전통시장의 본 기능에 더해
카페와 푸드트럭 야시장으로 젊은층도 찾는
레트로 성지로 변화를 꽤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진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약 56대 차량 주차가 가능한
경동시장의 옥상 주차장 입니다.

젊은층 유입을 위한
푸드트럭 야시장을 준비해왔지만

서울시 조례와 주차장법에 정해놓은 규제에 막혀
사업 추진이 어려웠습니다.

[최영수ㅣ경동시장 대표이사 (지난 5월)]
"공공기관이 (정한 장소나) 공영주차장 이런 곳에는
푸드트럭이 허용이 됐어요. 그런데 전통시장의 부설 주차장은
할 수가 없는 그런 규제가 있어서... 지자체에서도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 문제가 걸려서 어려웠던 것이니까..."

경동시장 옥상에 푸드트럭 야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규제가 해소돼야 한다는 상인 요구 목소리에

국무총리실과 서울시, 시의회가 나서
관련 조례를 개정하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옥상에 마련된 야시장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맥주도 마시고, 음식과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지혜, 배소영ㅣ엄마와 딸]
"의외로 야외에서 하니까 운치도 있는 것 같고, 볼거리도 많고 재미도 있고, 추억 속에서 아이들하고 있어서 즐거운 것 같아요."

전통시장 옥상에 마련된 공간은
낯설면서도 이색적입니다.

레트로 감성을 찾는 세대에겐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매력 명소로 다가옵니다.

[이지구, 남수경ㅣ야시장 방문객]
"밑에는 일반적인 전통시장인데 위에는 색다르게 푸드트럭이라든지
공연이나 문화행사를 하니까 친근하기도 하고, 이색적인 것 같아요."

경동시장은 서울 전통시장으로는 처음으로
5년 전 대형마트 상생매장을 입점시킨 데 이어
청년 창업인을 위한 청년몰을 조성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엔 1994년 폐관된
옛 경동극장 자리를 재정비해
국내 가전기업 홍보관과 베이커리 카페를 입점하면서

젊은층들 사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하나, 둘
새로운 변화요소를 더해가며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는 경동시장.

침체 위기 속에 있는 전통시장에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B tv뉴스 김진중입니다.

(김진중 기자ㅣ[email protected])
(촬영ㅣ신승재 기자, 편집ㅣ전현표 기자)

(2023년 11월 15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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