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은 돌아오지 않는다 – 유모세포 손상이 남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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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관 안에는 유모세포라는 섬세한 구조가 있다. 이 세포들은 소리를 감지해 전기 신호로 바꾸고, 이 신호가 뇌로 전달돼 우리가 ‘듣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 유모세포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성능 이어폰, 시끄러운 출퇴근길, 반복되는 작업장 소음은 시간이 지나며 조용히 유모세포를 파괴한다. 이렇게 손상된 청각은 대부분 영구적이며, 보청기 없이는 일상 대화조차 어려울 수 있다.

누구도 단 한 번의 시끄러운 소음으로 난청이 온다고 말하진 않지만, 누적된 작은 손상들이 평생을 좌우한다. 결국 청력은 나이보다 습관이 지키는 것이다.

지금의 귀가 소중하다면, 지금부터 귀를 보호하는 습관을 시작해야 한다. 유모세포는 기다려주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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