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장에 187억 원”…K팝 스타들 영향력 이 정도? [잇슈 머니] / KBS 2025.10.27.

Описание: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인스타 사진 2장에 187억 원'이라고 하셨어요. 청년층이 즐겨 쓰는 SNS 인스타그램 얘기 같은데, 대체 누구의 사진인데 사진 2장의 가치가 2백억 원에 육박할까요?

[답변]

네, 이번 주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개막하는데, 글로벌 무역과 외교·안보의 슈퍼 스테이지 개막을 앞두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K팝 스타들의 영향력을 숫자로 정리해 봤습니다.

아마 순간 스쳐 가는 여러 스타가 있을 텐데, 전 세계 가수 중 게시물 1장의 가치가 가장 높은 스타로 BTS 멤버 뷔 씨가 꼽혔습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프티는 전 세계 유명인의 SNS 영향력을 비용으로 계산해 발표하는데, 미디어 노출 가치, 언드 미디어 밸류(EMV) 분석 결과, BTS 멤버 뷔 씨가 이달 초 파리 패션위크에서 패션 브랜드 셀린느 쇼에 참석하며 올린 2개의 사진 홍보 효과가 무려 18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수 그룹에선 전세 계 미디어 노출 가치 1위, 전 분야 통합에선 3위에 이르는 엄청난 효괍니다.

[앵커]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인데, 특정 업체와 인스타 노출을 계약해서 받는 금액을 말하는 건가요?

[답변]

그게 아니라는 점이 더 놀라운데요.

이 지표는 스타들이 별도 계약 없이 개인 의지로 올린 게시물만 분석합니다.

물론 다양한 브랜드의 홍보대사나 모델로 활동하니 완전히 무관하달 순 없겠지만, 적어도 계약서대로 올리는 게시물은 계산에서 뺀다는 거지요.

노출 가치는 노출 횟수에다 노 출당 가치를 곱해 계산하는데, 클릭 수와 언급, 조회수 등을 금전적 가치로 변환합니다.

콘텐츠의 도달 범위와 유저 참여도, 브랜드 노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게 되는데요.

BTS 뷔 씨는 인스타 팔로워 수가 7천만 명에 가까우니 웬만한 나라 인구수를 압도한단 얘기고, 이들이 한 번씩만 조회하고 퍼 날라도 글로벌 광고 캠페인 못잖은 효과가 있는 거지요.

[앵커]

BTS의 영향력이야 재론의 여지가 없을 텐데, 다른 K팝 스타들도 마찬가지인가요?

[답변]

맞습니다.

K팝 스타 중 이런 사례는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미디어 노출 가치를 행사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진행된 밀라노 패션위크의 미디어 노출 가치 1등은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이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올해 글로벌 행사마다 1천만 달러, 우리 돈 144억 원 이상의 미디어 노출 가치를 기록한 스타 중엔 K팝 스타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21년부터 K팝 스타가 패션위크 프론트 로우를 차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쇼의 프론트 로우, 맨 앞자리는 트렌드와 시장을 주도하는 유명인에게만 허락되는 자립니다.

[앵커]

그밖에 다른 스타들의 사례도 함께 알려주신다면요?

[답변]

네, BTS의 뒤를 이어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이자 루이비통 글로벌 앰배서더인 필릭스는 행사에서 천80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고, 디올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블랙핑크 지수 씨도 행사를 통해 천4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자료를 분석한 레프티는 BTS와 블랙핑크 같은 K팝 스타의 영향력이 음악을 넘어 트렌드와 정치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자랑스러운 문화의 힘이 이번 주 APEC 정상회의에서도 큰 효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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