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낭에 숨긴 비수🌙눈 내리는 밤, 향낭에 쓸 말린 약재와 꽃잎을 고르는 소리 ASMR /동양풍, 사극 앰비언스
Автор: 낮잠 NZ Ambience
Загружено: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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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리는 겨울밤, 눈 쌓인 마당을 가로질러 들어온 방 안, 문틈으로 스산히 들이치는 바람, 작고 약하게 타들어가는 향로의 불씨, 이따금 바람에 날리는 처마 밑 종소리, 향낭에 쓸 말린 약재와 꽃잎을 신중히 고르는 소리...
달 없는 밤. 하늘을 가린 구름이 점차 두터워지고, 기어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여인은 걸음을 재촉한다. 약속된 시간까지 세 시진이나 남았으니 바쁘다곤 할 수 없으나, 자꾸만 손끝이 곱는다. 아마 품 안에 감춘 것 때문이리라.
어느덧 고택이 보인다. 얼른 대문을 열고 들어가 박설이 깔린 마당을 밟는다. 이대로 마당을 질러 마루를 건너고 향낭을 만들러 방으로 갈 작정이었다. 말린 꽃과 약재를 신중히 고르다 보면 번뇌를 잊을 수 있을 것이었다. 독 바른 비수. 그 악독한 것을 떠올릴 수 없도록. 품에서 꺼내 갓 만든 향낭 깊숙이 감춰 넣을 수 있도록. 그 사람이 혼약을 청할 때, 그의 뒷덜미에 조용히 찔러 넣기 전까지.
문득 걸음이 멎었다. 멈추고 보니 마당 한중간이다. 일순 길을 잃은 눈길이 아무렇게나 떠돈다. 소금같은 눈이 소복히 쌓인 석등 위로 앉았다, 처마에 매달려 댕그랑 우는 종을 지나, 어둑하게 솟은 담벼락 위에 머무른다.
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쏘다니실까?
깜짝이야. 너 왜 자꾸 귀신처럼 담벼락 위에 앉아 있어?
응! 나 귀신이야. 모과처럼 생긴 애한테만 보이는 귀신!
자꾸 놀리면 주인마님께 다 이를 거야.
난 네가 모과꽃처럼 예쁘다고 말한 건데, 왜 그래?
여인은 고개를 세차게 흔든다. 낭랑하게 울리던 소년의 음성이 눈송이에 섞여 가라앉는다. 시절이 흘렀듯 사람도 변한 것 뿐이다. 스산한 바람이 속눈썹에 맺힌 눈을 털어낸다. 멈췄던 걸음이 다시 나아가기 시작한다. 여인은 신을 벗어 가지런히 두고, 마루 위로 오른다. 먼지 쌓인 마루를 건너 방문을 굳게 닫는다. 꼭 닫았다고 생각했는데, 틈새로 자꾸만 바람이 스민다. 하지만 괘념치 않아도 될 것이다.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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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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