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부터 머크까지 애널리스트가 주목한 6곳

Описание: 제공된 음성 녹취록 발췌문은 한 투자자문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여섯 곳의 주가 전망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논의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분석은 펩트론, 알테오젠, 올릭스, DND 파마텍, 리가켐 바이오, ABL 바이오 등 여섯 개 기업에 초점을 맞추며, 각 기업의 핵심 기술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평가합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 가능성과 그 ''계약의 질(선급금 규모 등)''을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전반적으로 바이오 기업의 단기적 이벤트 모멘텀과 장기적인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 및 잠재력을 구분하여 설명하며 투자 전략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6곳에 대한 내용을 표 없이 핵심만 정리합니다. 분석은 각 기업의 성장 동력, 핵심 기술, 그리고 애널리스트가 주목하는 투자 포인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 펩트론 (Peptron)
펩트론은 애널리스트가 올해 가장 기대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았으며, 특히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와의 계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펩트론과 릴리 간의 공동 기술 개발 계약이 12월 7일에 종료되는데, 애널리스트는 이 시점 이후에 기술 이전 계약 발표 가능성이 꽤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핵심 투자 포인트:
딜의 퀄리티와 규모: 단순히 계약 성사 여부보다 선급금 규모가 중요하며, 애널리스트는 선급금만으로 공장을 지을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 계약을 예상했습니다.
시장 파급 효과: 이 딜이 성사될 경우 펩트론 개별 기업의 호재를 넘어, 국내 제약 바이오 시장 전체의 침체된 투자 심리를 부양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2. 알테오젠 (Alteogen)
알테오젠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 MSD와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SC 제형 기술은 환자 편의성을 높여주는 알테오젠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핵심 투자 포인트:
경쟁 우위: 경쟁사인 할로자임이 핵심 특허 만료 이슈를 겪고 있어 빅파마와의 추가 기술 이전이 어려운 상황인 반면, 알테오젠은 MSD와의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술 독창성도 인정받아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됩니다.
가치 평가: 애널리스트는 알테오젠의 기술 가치와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시가 총액보다 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셀트리온 수준까지 기업 가치가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확장성 및 단기 모멘텀: 키트루다 외에 릴베닉 같은 다른 항암제에도 SC 제형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기술 확장성이 중요하며, 연내 최대 2개, 내년 2~3개의 추가 기술 이전 계약 논의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또한, 12월 8일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논의 가능성도 단기 호재로 언급되었습니다.
3. 올릭스 (Olix)
올릭스는 RNA 간섭(RNAi) 기술 기반의 신약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와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핵심 투자 포인트:
투트랙 전략: 탈모 치료제 개발에서 유럽에서는 규제가 덜한 화장품으로 먼저 시장에 진입하여 빠른 매출을 일으키고, 미국에서는 정식 의약품으로 개발하여 장기적으로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무적 안정성: 향후 5년간 자금 조달 이슈가 없다는 점이 불확실성이 높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상당한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장기 잠재력: 애널리스트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황반변성 치료제의 기술 이전(딜) 가능성입니다. 만약 이 딜이 성공적으로 체결된다면 올릭스의 기업 가치가 5조원 수준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단기 모멘텀이 부족하여 장기 투자 관점에서 내년 이후의 성과를 기대하며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4. DND 파마텍 (DND Pharmatech)
DND 파마텍의 핵심은 ''경구용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오랄링크(OralLink)''입니다. 이 기술은 주사제로 많이 쓰이는 펩타이드 성분 약물을 먹는 약(경구제)으로 바꿀 때, 장에서의 흡수율을 높여 주어 환자 편의성과 약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핵심 투자 포인트:
화이자 인수 연관성: 오랄링크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하나가 최근 ''화이자에 인수된 메세라(구 메타클린으로 추정)''에 기술 이전되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경구용 3중 작용제: 화이자를 통해 개발 중인 이 경구용 3중 작용제는 기존의 단일 작용제(GLP1)를 넘어 세 가지 경로에 동시에 작용하여 훨씬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편의성과 효과를 모두 잡는 게임 체인저가 될 잠재력이 있습니다.
투자 관점: 애널리스트는 공식적으로 DND 파마텍을 커버리지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지는 않지만, 기술의 잠재력이 큰 만큼 이 경구용 3중 작용제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까지 꾸준히 지켜봐야 할 흥미로운 기업으로 평가했습니다.
5. 리가켐 바이오 (LegoChem Bio)
리가켐 바이오는 ADC(항체 약물 접합체) 분야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술 이전 계약 경험이 있습니다.
핵심 투자 포인트:
LCB84의 잠재력: 애널리스트는 트롭 2(TROP2)를 표적으로 하는 ADC인 LCB84에 주목했습니다. LCB84는 기존 대표 약물인 엔허투(Enhertu)와 다른 약물을 사용하여, 엔허투 치료에 실패하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블록버스터 가능성: 이러한 장점 덕분에 LCB84가 엔허투가 공략하는 기존 시장과 내성 환자 시장까지 흡수하여, 궁극적으로 엔허투를 능가하는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기 목표: 리가켐 바이오의 목표는 단순히 기술 수출을 넘어 글로벌 1등 ADC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대규모 기술 이전은 임상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므로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6. ABL 바이오 (ABL Bio)
ABL 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과 함께 ''BBB(뇌혈관 장벽) 투과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 B(GrabBody B)''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약물이 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뇌혈관 장벽을 효과적으로 통과시켜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핵심 투자 포인트:
BBB 플랫폼 기술 가치: 애널리스트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초기 파이프라인에는 보수적으로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이미 사노피에 기술 이전되어 가치를 입증받은 BBB 플랫폼 기술 자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계약의 중요성: 연내 BBB 플랫폼 계약 논의에 주목해야 하며, 플랫폼 계약(특정 신약 후보 물질이 아닌 기술 자체 라이센스)은 단일 물질 계약보다 훨씬 큰 규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이 BBB 플랫폼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 규모가 최소 2조에서 3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따이 모멘텀' 기대: 연내 BBB 플랫폼 계약 성공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적인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을 보면서, 이러한 연속적인 호재 발표(따이 모멘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종합 분석 및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펩트론, 알테오젠, ABL 바이오는 단기적인 대규모 딜이나 이벤트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며, 올릭스, DND 파마텍, 리가 캠 바이오는 핵심 기술 및 파이프라인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주목하여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할 종목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애널리스트는 알테오젠의 SC 기술이나 ABL 바이오의 BBB 기술처럼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 기술 기반의 계약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리가 캠 바이오의 LCB 84나 DND 파마텍의 경구용 3중 작용제처럼 아예 시장 판도를 바꿀 만한 잠재력을 가진 특정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투자자는 계약 조건의 구체적인 내용 (예: 선급금 규모, 단일 물질 계약인지 플랫폼 계약인지 여부)과 임상 진행 단계, 향후 데이터 발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기 혹은 장기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오 분야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보 업데이트와 신중한 판단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