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울린 인류애의 함성 “그래야만 한다” / KBS뉴스(News)

Описание: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코로나를 뚫고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방대한 작품세계를 집중조명한다고 합니다.
인류 최대 걸작으로도 꼽히는 '합창 교향곡'으로 시작된 음악제 현장,
정연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폭발하는 소음처럼 시작하는 음악, 잠시 뒤 '환희의 송가' 선율이 소음을 뚫고 등장하더니, 베이스와 테너, 알토와 소프라노가 합창단과 함께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노래합니다.
희망찬 질주 끝에 마침내 도달한 환희의 순간.
["환희여, 아름다운 신들의 빛, 낙원의 딸이여, 정열에 도취된 우리는 도달하리 천상의 성소로."]
베토벤이 남긴 마지막 교향곡이자,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합창 교향곡은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음악의 최고봉으로 꼽힙니다.
[이종진/지휘 : "베토벤의 화룡점정? 연기만 무대에서 없다 뿐이지 음악적으로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들어있는 곡입니다."]
논란 끝에 개막한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주제는 '그래야만 한다'
베토벤이 생애 최후의 작품 악보에 남긴 수수께끼 같은 메모로, 역경을 딛고 결국에 승리하는 그의 음악과 같은 메시지입니다.
[손열음 : "언젠가는 빛이 나한테 올 거야, 우리한테 올 거야,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하나로 그것을 즐길 수 있게 될 거야 이런 메시지를 항상 인생읕 통해서 증명하려 했고 그런 것을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생각하고."]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제는 다음 달 8일까지 펼쳐집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