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증상을 보이지만, 경과나 예후가 너무 다른 ‘파킨슨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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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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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지만,
뇌 기질적 발병 배경은 기저핵 선조체에 대한
흑질 입력(도파민)의 퇴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써 근육의 긴장성 증가로 인한 경직,
운동과다증의 한 형태인 진전증(떨림증),
특이한 자세 변형을 동반하는 운동완서증 등이 조합된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파킨슨병과 임상적으로 공통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차이점을 가진
‘파킨슨증후군(또는 파킨슨증, 파킨슨복합체증후군)’도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파킨슨증후군이란 하나의 단독 질환이라기보다는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모든 질환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실제 파킨슨증후군의 80% 정도는 파킨슨병에 의해 발생합니다.

파킨슨증후군은 파킨슨병과 같이 도파민부족과 관련된 증상들을 보이면서,
추가로 소뇌, 중뇌, 기저핵의 위축이 동반됩니다.

병의 진행 속도도 2~3배는 빠른 편이어서,
임상 증상은 파킨슨병 증상을 기본으로 하면서,
어지럼증, 배뇨장애, 기립성저혈압, 눈동자움직임의 마비, 치매 증상 등이
발병 초기부터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약물복용으로 치료 반응을 보이지만,
파킨슨증후군은 항파킨슨병 약물에 대한 반응이
초기에는 조금 보이다가 금방 사라질 때가 많으며,
혹은 처음부터 전혀 반응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킨슨증후군은 상당히 경과가 진행된 이후에
파킨슨병과 점차 다른 모습을 보이기에
처음부터 감별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