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침묵 일관.. 팬들 "더는 못 참아" 20251209

Описание: (앵커멘트)
프로축구 울산HD가
신태용 전 감독의 폭행 논란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자
팬들의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요구하며
구단의 무대응이 계속되면
내년 시즌 개막 뒤에도
집단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3년 연속 우승팀이란
수식어가 무색하게 간신히
1부 리그에 잔류한 울산 HD.

부진한 성적 탓에
울산의 올해 홈경기
평균 관중 수는 지난해보다
22% 감소했습니다.

구단은 성적 부진에 대해선
SNS에 입장문을 올려 사과했지만
신태용 전 감독의 폭행·폭언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시즌이 끝나면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더니
돌연 침묵을 택한 겁니다.

성적 부진과 각종 논란이
불거져도 참고 기다렸던 팬들이
집단 항의에 나선 이윱니다.

(현장음)'침묵을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팬들은 앞서 HD현대
글로벌센터에서 시위를 벌인데
이어 울산HD 클럽하우스에도
근조화환 20여 개를 보내는 등
항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싱크)김기원/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 의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믿고, 팀을 믿고 응원했는데 그런 믿음들이 다 깨져버리는 일이 발생해서..'

선수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지 못하는 팀에
미래는 없다며 구단에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싱크)김기원/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 의장 '명확하고 명쾌하게 답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넘어가게 된다면 팬분들께서는 구단의 장기적인 신뢰와 팀의 명예가 훼손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단은
추가적인 설명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팬들은 구단의 무대응이
계속되면 내년 시즌 개막 뒤
경기장에서 집단 행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울산 구단에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공문을 보내는 등
신 전 감독의 선수 폭행 논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2025/12/09 배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