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안 합의…아직도 험로 남아 / KBS 2025.11.28.

Описание: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교육부에 최종 통합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통합을 위한 중요한 고비는 넘겼는데요. 구성원 투표 등이 남아 있어 완전히 통합까진 갈 길이 멉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통보한 통합 수정안 제출 시한은 11월 26일 오후 4시였습니다.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는 이 시간이 임박하도록 증평에서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가까스로 양 대학 총장 간 통합 협의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수정안은 마감 시한 직전 오송에서 열린 교육부 통합심의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시간을 지키지 못했더라면 최악의 경우 '글로컬30' 탈락까지도 감수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그동안 쟁점이 됐던 거버넌스 설치 문제와 학과, 학생의 이동 수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두 대학은 학사, 행정 체계 통합을 포함한 핵심 구조에 대해 실무적 조율을 마무리했다는 정도로만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통합심의위원회에서의 심의에 필요한 기본 요건을 갖춘 것일 뿐, 실제 통합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습니다.

가장 큰 고비는 이르면 다음 주 정도로 예상되는 통합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투표입니다.

구성원들이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통합 방향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 총장 선출 방식과 각종 위원회 운영 방식 등은 아직 합의가 끝나지 않아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부속 합의서 형태로 제출하기로 했지만,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합의가 되고 투표 결과가 기준을 만족하게 되면 양 대학에서 대학 평의원회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또한 통과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교육부의 통합심사위원회의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까입니다.

우여곡절 속에 급한 봉합으로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지만 목표로 한 2027년이 통합 원년이 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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