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낭독] 수레바퀴 아래서
Автор: 먼지책방
Загружено: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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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그래야지. 기운이 빠져서는 안 돼.
그렇게 되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 거야."
모두가 관여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한 소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한스 기베란트는 슈바르츠발트의 작은 마을에서 처음으로 배출해낸 신동으로 불리는 특출난 소년입니다. 아버지와 학교 선생님, 마을 사람들에게 큰 기대를 받습니다. 차석으로 입학한 신학교에서 엄격한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신경쇠약에 걸려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 한스를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의 눈빛은 촉망받는 기대주에서 인생의 낙오자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기계공으로 삶을 살아가게 된 한스는, 자살인지 사고인지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자인 헤르만 헤세는 "이 책에는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괴로워했던, 삶의 한 조각이 담겨 있다"고 했습니다. 타인이 원하는 대로 살아간다면 그건 내 삶이 아니기도 합니다. 인생은 어떤 지점만 통과하면 계속 무지개빛 삶이 주어질 것이라 여겨지지만, 그렇게 녹록하고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수레바퀴에 깔리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부단히 삶의 마차를 끄는 우리 모두에게 바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한스 기베란트가 신학교의 시험을 보러 가는 1장을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응원이 시험에 떨어지면 절대 안된다는 무언의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도서: 더 클래식 출판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출판사가 허락한 30%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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