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투데이] 매번 막히는 고속도로 인천~속초, 철도로 언제 한 번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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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기자]

인천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철도로 한 번에 이동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합니다. 계획 중인 GTX-B 노선과 춘천~속초 고속철도가 서로 단절된 구조로 추진되고 있어 당장 직결 연결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인천시민은 속초로 가려면 매번 막히는 고속도로를 계속 이용하거나, GTX-B가 개통해도 고속-완행-고속이라는 비효율적 환승을 감수해야 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은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km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이 노선은 송도,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망우, 별내, 평내호평, 마석 등 13개 역에 정차합니다.

국가철도공단은 2023년 말 재정구간 공사에 착수했고, 민자구간은 2025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입니다. 국가철도공단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합니다. 개통 후에는 인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지만, 이 노선은 마석에서 끝납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GTX-B 노선의 가평·춘천 연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2024년 10월 16일 「GTX-B 가평·춘천 연장 본격 추진…'2030년 본선과 동시개통'」을 발표하고 타당성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경춘선과의 중복 우려 등 쟁점이 남아있어 실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한편 강원도는 춘천에서 속초까지 잇는 단선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춘천에서 화천, 양구, 인제를 지나 속초까지 약 93.7km를 연결하는 이 노선은 설계 최고 속도 시속 250km로 고속철도에 해당합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춘천~속초 이동시간은 1시간 이내로 단축됩니다. 청량리에서 춘천까지 ITX-청춘으로 1시간 20분, 춘천에서 속초까지 고속철로 1시간이 소요돼 총 2시간 30분이면 서울에서 속초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서울 중심 시각입니다. 인천에서 속초까지는 다음과 같은 단계적 환승이 필요합니다.

ㆍGTX-B 송도 → 마석
ㆍ마석 → 경춘선(완행) → 춘천 (약 30~40분 소요)
ㆍ춘천 → 속초 (개통 예정 고속철, 약 1시간 소요)

GTX-B가 춘천까지 연장되지 않는다면, 인천시민은 굳이 GTX-B를 타고 마석까지 이동해 경춘선으로 환승하기보다는 서울 도심(용산/청량리)에서 ITX-청춘을 이용하는 경로가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GTX-B의 춘천 연장이 왜 필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춘천~속초 고속철도는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요한 노선입니다. GTX-B 역시 수도권 동서를 잇는 핵심 교통축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1월 1일 「2030년 GTX-B 개통, 수도권 동서축 대변혁 예고」 기사에서 "GTX-B는 수도권 교통지형을 바꿀 핵심 노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두 노선이 서로 단절된 구조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GTX-B가 마석까지만 가고, 춘천~속초 고속철이 별도 노선으로 운영될 경우, 인천시민은 서울보다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완행열차 환승을 감수해야 합니다. 철도 중심 교통체계라면 최소한 인천에서 춘천까지는 직결 운행이 가능해야 합니다.

더구나 GTX-B의 수도권 교통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마석이 아닌 춘천까지 직결해 춘천~속초 고속철도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합니다. 현재 구조는 수도권 고속망과 강원권 고속망이 따로 노는 이원화된 철도체계입니다.

교통은 단순한 선(線)이 아닌 네트워크입니다. 아무리 빠른 고속열차를 도입해도 다른 철도와 연결되지 않으면 효율은 떨어집니다. 마석에서 끊긴 GTX-B와 춘천에서 시작하는 고속철은 반드시 연계돼야 합니다.

GTX-B 노선이 춘천까지 연장되고 춘천역이 GTX와 고속철도의 환승 허브로 기능할 때, 인천에서 속초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철도 시대가 열립니다.

이는 단순한 교통 편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도권과 강원권의 공간적 통합, 도심과 관광지의 철도 연결, 서울 중심 교통정책의 한계를 넘는 분산 구조의 실험이자 인천시민의 철도 접근권 보장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MS투데이는 2024년 12월 15일 「GTX-B 연장 시 경춘선과 중복 우려…춘천시 전략은?」 기사에서 GTX-B 연장에 따른 경춘선 수요 분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경춘선과 GTX-B 노선이 중복되면서 경춘선 이용객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춘천시가 대응 전략을 모색 중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철도 운영 계획과 요금 체계 조정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경춘선은 중간 역에 정차하는 특성을 살려 GTX-B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GTX-B가 춘천까지 연장되면 전체 교통 수요 자체가 늘어나 오히려 경춘선 이용객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GTX-B 연장과 춘천~속초 고속철 연계를 위한 기술적 해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의지입니다. KTV 국민방송은 2024년 10월 16일 「GTX-B, 가평·춘천 연장 추진···타당성 검증 실시」 보도에서 "정부가 타당성 검증에 나섰지만 지자체 간 협력이 관건"이라고 전했습니다.

국토부는 GTX-B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가평·춘천에 '원인자 부담'을 요구하며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춘천시와 가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연장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체 철도망을 고려한 국가계획 차원에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천시 역시 이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GTX-B의 시작점이 송도인 만큼, 이 노선이 수도권 동서 연결에 그치지 않고 해 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서해안-수도권-강원권-동해안'을 한 축으로 연결하는 철도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앵커였습니다.

기사 원문 : 매번 막히는 고속도로 인천~속초, 철도로 언제 한 번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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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앵커 :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앵커
편집 : 인천투데이 고의정 PD

※ 이 영상은 AI 프로그램 클로드3.7을 이용해 기사를 뉴스 브리핑 대본으로 만들고 일레븐랩스 음성 AI를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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